안온한 밤을 빈다
시로 지음 / 안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공짜의 삶. 잔고가 텅. 겨울나무 사행시. 재치있고 일상 생활에서 공감 갔던 소재가 많이 담겨 있다. 안온한 밤을 빈다는 마음씨가 예쁘다. 저자는 청춘의 괴로움으로 불면증이 있었던 것인가.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괴로움을 나눠본다.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고 반복되면 지친다. 이 시들은 그 지침에 대한 설명처럼. 타인의 밤이 편안하기 바라며. 자기 인생에 우울한 이들은 남에 대해서 함부로 평가한다. 남을 깎아 내려야 자기가 올라가는지. 하찮게 보인 경우가 많다. 그들이 나 없는 곳에서 아무리 없는 말 만들어도 현실에 영향은 1도 없다. 그저 자기들 못 살아서 내뱉는 아쉬운 말, 곁에서 영향 받는 당신이란 존재가 아깝다. 흑역사니 뭐니 남에 대한 오지랖으로 말 내뱉는, 그들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다. 당사자 말은 없는데 뒷말만 존재하는 그런 공간은 무엇일까. 향기가 더러운 하수구 냄새 피어오르지 않나싶다. 나도 모르는 사이 감정이입이 되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차라리 글쓰는 사람이 아름답다. 저자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낭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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