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의 언어 -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편집장 메리케이 윌머스의 읽고 쓰는 삶
메리케이 윌머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돌베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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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렵다. 저자의 인지적 측면이 풍부해서 이해하기 어렵고 잘 읽히지는 않는 도서. 읽는 내내 공부하는 느낌과 함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니다> 편집장 미란다가 연상되는 권위. 어휘에 대한 생각의 표현이 신랄하고 종교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메리케이 윌머스가 투명하게 쓰더라도 누구나 쉽게 쓸 수 없는 에세이. 『한국인 이야기(탄생, 너 어디에서 왔니)』보다 민족주의 무게감은 깊지 않고 『정희진처럼 읽기』처럼 접근이 쉽지는 않으며, 『장정일의 공부』 같이 연도별로 이데올로기 이념을 탐구한 책인가. 조심스레 어림짐작. 술로 표현하면 맥주처럼 가볍게 마시기에 기분이 복잡하고. 소주로 괴로움을 씻어 달콤한 맛보기에 세련된게. 맥주와 소주를 섞은 소맥 같다. 경험이 쌓인 연륜이 돋보인 인문에세이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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