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같은 울타리와 제목 그리고 소재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른 책이 나온다. 내가 책을 쓸 수 있는, 이 말씀이 큰 힘이 되었다. 이 책은 소개가 정성스럽다. 여러 선생님이 읽어보고 체크해서 고쳐진 학생기록부를 보는 느낌이다. 정해진 곳에 차려주는 밥상이 아닌 없는 것에서 하나씩 늘려가는 일은. 농부가 한땀 한땀 흘리는 고생스런 땀과 노력의 결실을 수확하는 일머리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