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
이용덕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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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내 여동생이 살해를 당했습니다•••” 띠지의 문구는 역사적 배경이 일제강점기란 사실을 상징한다. 그 시대 배경 어휘와 철학적인 집단의식과 사회적 통념에서 오는 성에 대한 인식의 억압은, 귀화 문제와 위안부 문제로 풀이된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1919년 3월 1일 삼일운동의 주인공. 서대문 형무소에서 만났던 유관순 사진이 떠오른다. 통통 부은 얼굴과 고문 당한 역사관. 이런 글을 쓰려면 거기에 있어봐야 한다던데. 부족한 점이 많기에 언급도 꺼려했던 ‘과거의 나’는 아와 비아의 투쟁이 있기라도 한듯. 과거가 된 역사를 쫓는다. ‘현재의 나’는 역사가 된 과거를 보고 느낀 점을 적는다. 영화 군함도에서 박무영은 “조선의 이름으로 처단한다.”라고 하였던가. ‘미래의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 지금 계획한 삶대로 순항하는 순응이 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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