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듣기와 읽고 쓰기를 예의와 윤리로 표현한다. 이는 회상 속에서 친해지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시비거는 시기가 연상된다. 속 깊은 이야기 없이 장난을 치는 어린 소년을 볼 수 있다.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다. 관심 없으면 누가 장난을 하겠는가. 그렇게 생각한다. 고로, 에세이는 공감가는 글이 많았다. 십년지기의 친구에 대한 포근한 느낌과 축적된 시간을 초월한 친근한 느낌. 대본 읽기로 타자를 기억하는 기본적인 존중과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