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에서 살아남기

하수도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포도알친구 지음, 한현동 그림, 이정모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3월

 

표지부터 너무 무섭고 지저분한 ㅎㅎ 

'하수도에서 살아남기' 첫번째 책입니다. 

 
 
요즘 편히는 살아남기 시리즈에 폭 빠졌어요. 이미 시리즈가 나온지 한참 지났는데 살아남기 시리즈를 미래엔 아이세움 서포터즈를 하면서 처음 만난 후로 다 읽어보고 싶다고 신이 났어요. 

저는 사회와 과학 분야의 학습만화는 다양하게 보는 것을 허락하고 있어요. 글책을 읽는 습관을 다소 방해한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어려운 지식과 어휘를 경험해보기에는 학습만화 만한게 없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은 여기저기서 하수도의 구조나 원리등을 들어본 적이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미지의 세계인 하수도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한 순간들이 있을거에요. 특히나 편히처럼 호기심이 충만한 아이는 직접 보지 못한 곳은 많이 궁금해하거든요. ㅎ

이번에 하수도에서 살아남기에서 그 구조와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럼 우리 살아남기 책에서 하수도에 대해 어떻게 자연스럽게 알려줄지 한번 살펴볼까요?

하수도에 괴물이 있다고요? 1챕터의 제목이 흥미로워요. 

새로운 인물인 어린이 기자, 구수리가 등장하나봅니다. 어떤 캐릭터일지 궁금하네요. 

어린이 기자 구수리는 하수도 안에 괴물이 있다는 아이들의 제보를 조사하고 있는 아이라고 해요. 기자수첩을 들고 야무지게 괴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자정신이 살아있는 아이네요.^^

하수도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구수리는 삼촌에게 들었던 히포호를 떠올렸고 히포호에 타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연구소로 들어와요. 

그리고는 케이와 지오와 함께 히포호에 타 있는 상태에서 히포호를 가동시켜요. 

너무 당황한 케이와 지오. 

흑. 저는 사실 이런 구수리같은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요 ㅠㅠ 

남을 너무 신경쓰는 스타일이라 남한테 피해주는 행동하는거 너무 싫어하는데 구수리가 너무나 억지스럽게 행동하는게 심난하더라고요. (너무 감정이입한 엄마 ㅋㅋ)

하지만 요런 캐릭터가 있어줘야 사건이 발생하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지니까 ㅎㅎ 

하수도에서 살아남기에서는 구수리가 꼭 필요한 캐릭터네요~ 

챕터 뒷쪽으로는 과학상식이 잘 정리되어있어요. 

하수도의 역사, 상수도와 중수도에 대해서, 하수도에 대해서 등이 설명 되어있어요. 

구수리의 괴물에 대한 적극적인 취재열의로 히포호는 하수도 안을 탐험하게 되었어요. 

비위가 약한 케이는 계속 힘들어하지만 힘든 와중에도 열심히 하수도에 대해 설명을 해주네요. ㅎㅎ 

하수도의 종류와 하수처리되는 방식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있어요. 

저도 잘 몰랐던 정보가 있어 흥미롭게 보았어요. 

하수도 안에서 바퀴벌레도 만나고 쥐도 만나고 징그러운 장면이 많은데도 편히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수도에서 발견된 물티슈와 온갖 쓰레기들 때문에 위험에 빠진 히포호. 

편히랑 그런 쓰레기를 변기에 버리는 사람들 나쁘다고 흉 봤어요. ㅎ

실수로라도 물에 녹지 않는 쓰레기를 변기에 버리지 않도록 조심 조심해야겠어요. 

정화조를 통해서 깨끗한 물이 되어야하는 물에 쓰레기들이 너무 많으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릴테니 말이죠. 

마지막에는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보는 퀴즈가 준비되어있어요. OX 퀴즈와 빈칸채우기 문제가 있어요. 열심히 읽었다면 100점! 나올수 있겠죠? 

살아남기 시리즈는 정말 극한 장소에서도 생존하는 이야기에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책을 읽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책에서 본 것 같은 뻔한 장소가 아닌 처음 보는 내용이 많아 호기심을 팍팍 느껴해요. 

히포호는 하수도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2편에서 이어진다고 하니 하수도에서 살아남기 2편도 꼭 챙겨봐야겠어요. 

뻔하지 않은 과학상식 책을 원하신다면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살아남기 시리즈 꼭 읽게 해주세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