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마법사 - 하
존 파울즈 지음, 정영문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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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04일에 저장

사양,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소설선
다자이 오사무 지음, 송숙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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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누구?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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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13년 03월 04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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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책팔기 중고 가방 (가방금액 전액환불, 최대 20권 포장 가능) 알라딘 중고 상품 포장팩 2
알라딘 이벤트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환불 된다는데 어디로 되는거지요? 예치금? 중고책 판매대금은 예치금에 입금되었는데, 박스 환불금은 어디로 환불되었는지 못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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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 놀라운 로봇 세상 Carlton books
클리브 기포드 지음, 이주혜 옮김 / 삼성당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초등 3-4학년이 아니라 5-7살 아이가 보기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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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의 나라 - 상 - 북리 군왕부 살인 사건
김유인 지음 / 오두막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소설을 좋아라 하는 나.

현실감 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저 앞선 시간 속에서도

사람들이 울고 웃고 알콩달콩 살았었다... 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은

중국 남송시대를 배경으로

인피면구를 쓴 황제'인종'과

그가 따라다니면서 '천자 정체성'을 깨닫게 해준, 호위무사 '전조'가 주인공이다.

팬픽, 역사, 무협, 추리물이 적당히 얽혀있다.... 고 소개되어있는데,

다른 건 몰라도 팬픽? 누구의? 모르겠다.

 

그럴 법한 이야기.

그래도 마지막에 총정리를 하면서 주제를 반복하는 장면은 사족 같은 느낌이었다.

정치란 민중을 위한 것이라고 말로 얘기하긴 쉽겠지만,

실현되기도 어렵고,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과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한 것일텐데.

그리고 어디 지도자의 의지만으로 되는 일이던가?

신실한 신하도 많아야 하고, 국제정세도 도와야 하고, 백성들의 문화도 따라줘야 하고...

뭐 지도자가 제일 중요하다 하면 긍정할 수밖에 없지만. ^^;

 

 

저는 그저 평범하고 단순한 무인. 제가 익힌 것은 그저 한 자루의 검.

베면 잘리고, 내리치면 꽂히는 지극히 정직하고 투박한 이 한 자루의 검.

그러나 이 검은 살인자의 손에 들리면 살검이 되고, 협객의 손에 들리면 활검이 되더이다.

검이 아니라 검을 든 사람의 마음이 살검도 만들고 활검도 만듭니다.



 

천자 또한 마찬가지가 아니더이까.

자신을 위해 남을 죽이는 살검처럼 황제가 자신을 위해 백성을 억누른다면 폭군이 될 것이요.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활검처럼 황제가 자신의 안위보다 백성의 평안을 먼저 생각한다면 현군이 되겠지요.

황제는 검을 든자, 그러므로 힘을 갖고 있는 사람,

따라서 그 검을 누구를 위해 쓰느냐에 따라 활검도, 살검도, 폭군도, 현군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바라건대 진실로, 그 검조차 없기를 소원합니다.

아무리 활검이라 한들 검은 곧 검.

강즉정, 강자가 정의인 세상에서 언제 살검으로 변해 피바람을 일으킬지 모르는 무서운 무기.

그러므로 그 검조차 없어지기를,

그 검이 녹아 땅을 일구는 호미와 낫이 만들어지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진실로 저는 바랍니다.

 

천자 또한 마찬가지. 

아무리 현군이더라도 그분조차 잊혀지기를, 그래서 황제의 이름조차 모르는 채

농부들은 즐거이 땅 일구고 씨뿌리고, 어부들은 즐거이 그물 던지고, 아낙은 길쌈하고 사내는 장작 패고,

귀천이 따로 없이 모두 그렇게 다, 황제든 귀족이든 백성이든 천민이든 다, 

똑같은 하늘의 자식으로 평화로이 살기를 진심으로 저는 바랍니다.

 

그러므로 선생, 저는 이 세상이 진정으로 천자의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자의 세상도 법의 세상도 아닌, 그렇다고 약자의 세상이나 정리의 세상도 아닌,

강자도 약자도 따로 없고 법도 정리도 따로 없는 모두가 다 똑같은 '하늘의 자식[天子]'으로

저 하늘이 내려 주는 햇빛과 바람, 빗물과 솜눈을 함께 받으며

평화로이 행복하게 사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제가 꿈꾸는 '천자의 나라'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용의 <영웅문>이 생각났다.

고딩 시절, 아빠 책장에 꽃힌 제1권을 심심하다는 이유로 들쳐본 이래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이동식 책대여점에서 왕창 빌려다가

밤을 새고도 모자라

수업시간에도 교과서 사이에 끼고 읽어댔었다.

<영웅문>을 끝내고서도 김용의 다른 책, 다른 작가들의 무협책을 찾아 읽었더랬다.

주인공의 심오한 내공과 경공술을 무척 부러워했었는데...ㅋㅋ

아직도 남의 책꽃이에 꽃힌 책에 관심있어 하는 건 여전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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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양장)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그대로가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나 감동적으로 읽었다 했던 책.

아이와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은데 아쉽다는 말도 했었다.

 

책이란 것은 나와 책의 관계이기도 하지만, 이웃과 나의 관계이기도 하다.

이웃이 감동적으로 읽은 책을 나도 읽고 싶어지게 되면,

그것으로 시작해서 한조각의 마음이라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테니.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의 퇴적층이 곧 짙은 향기를 풍기는 믿음이 될 수 있으니까.

 

어쨌거나 나도 읽어보고 싶었다. 

유명한 책이어서 제목이 무척 익숙했기도 했고.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아픈 머리가 잠시 진정되었을 때 붙잡았고, 또 다시 지끈거릴 때쯤 다 읽었다.

 

책장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감동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점.

나란 사람은 주제가 직설적으로 드러나고, 전개가 빤히 예상되는 책에는 잘 감동하지 않는다는 점.^^;

 

 

책 제목 위에는 "꿈과 자유를 향한 여정을 그린 우리 시대의 동화"라고 적혀 있다.

나도 주인공 잎싹의 인생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용기있게 사는 삶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어미로서 초록머리를 기르고 떠나보내는 애정 가득한 모습이라던지

마당 친구들로부터 배척 당하고 외로워하는 모습,

마지막을 족제비 새끼의 먹이로 내어주는 달관의 모습 등이 애잔하다.

 

 

잎싹은 날개를 벌려서 다 자란 초록머리의 몸을 꼭 안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부둥켜 안고 있었다.

초록머리의 부드러운 깃털과 냄새를 느끼며 몸을 어루만졌다.

어쩌면 앞으로 이런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소중한 것들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잎싹은 모든 것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해야만 했다.

간직할 것이라고는 기억밖에 없으니까.

 

 

그러나, 잎싹의 처지를 묘사한 도입 부분부터

앞으로 어찌될 것인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짐작 그대로 진행되니 좀 허탈하고 빤하게 느껴졌다.

 

우린 지나치게 많은 교훈을 자주 들으면서 자라지 않나?

꿈과 희망, 자유는 정말 중요하지만, 그만큼 진부한 소재다.

소중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도 진실이지만,

그 사실을 대놓고 자꾸 얘기해대면 그냥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

 

어른들의 일상은 평범하고 현실에 순응적이라면서

아이들은 평범한 일상을 깨고 특별해지도록 요구받는다.

데미안의 알 깨고 나오기 같은 주제를 반복적으로 주입받는다.

마당 밖으로 나가는 것이 더 멋진 인생이고,

아웃사이더가 미화된 느낌...

 

허약한 몸으로 읽어서 정신까지도 비판적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뛰쳐나가는 용기, 스스로를 책임지는 삶을 찬양하는 책을 약간 비뚫어진 마음으로 쳐다보게 된다.

이런 사람 하나쯤 있어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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