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2-2 - 한 학기 24권 필수·권장도서 독후활동지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초등독서학교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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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교육과 관련된 고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키워드이다.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또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독서 교육을 할 것인가? 학교현장에서도 독서교육은 그리 쉽지 않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라고 하거나 또는 양질의 책 목록을 알려주면 또는 책을 제공해 주면 독서교육이 저절로 된다는 착각이나 오해를 하고 있다. 1-2학년 아이들은 그림을 보거나 책을 넘기는 활동 또는 책의 물성 자체를 좋아해서 책 읽는 시간을 즐겨한다. 하지만 그 즐거움을 뺏는 것이 읽는 것에 대한 강요이다. 어떤 형태로든 읽기 또는 구경하기 활동을 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단계를 지나 책의 활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책을 즐겁게 읽게 하도록 독서관련 수업을 준비하려면 다른 수업에 비해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지점까지 흥미있게 끌어들이기, 그리고 읽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만들기 등의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활동들을 책에 따라서 그리고 학생에 따라서 학년에 따라서 준비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런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책이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이다. 

이 책은 학년 별, 학기별로 구성되어 있고 매 학기마다 12개 정도의 책을 정해 독서 전, 독서 후, 그리고 다시 읽고 난 후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목록을 살펴보면 그 학년에서 읽어야 하는 고전에 가까운 필독서에서부터 최근에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하게 선정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하였다. 또한 독서 전 활동에서 책에 대해 생각해 보고 흥미를 갖게 하고, 독서 후 활동에서 책을 읽고 나서 대충 읽지는 않았는지 또는 생각해 보면 좋을 포인트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구성에서 가장 좋은 점이 다시 한번 읽고 나서 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깊이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안내되고 있다. 천재의 독서법으로 알려진 여러번 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안내하는 활동으로 다양한 독서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칭찬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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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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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큼 재미있는 학문이 있을까? 나는 역사만큼 재미있는 학문이 없다고 단언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의 생각은 많이 다를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교육 과정안에서의 한국사, 세계사는 너무 많은 내용을 너무 짧은 시간에 다루도록 하고 있다. 역사가 재미있는 이유는 수천년간 인류가 살아온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수천년전의 돌도끼를 들고 다니던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지금 최첨단의 과학문명을 이룬 현재의 사람들의 이야기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그러면서도 그 사이에서의 발전과 변주가 너무나도 흥미롭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역사를 다루는 것을 보면 한 시간에 삼국시대, 두시간에 고려 이런 식이다. 정말 너무 정신없이 막 흘러가니 이건 이야기가 아니라 외워야 하는 것들만 잔뜩 나열된 것이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부분부분의 이야기들과 자신의 좋아하는 역사적 장면을 기다리며 선생님 설명을 듣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대체 그 말은 어디서 나온건지 단어는 또 왜이리 생경한지 등등 학교 수업만으로 역사와 친해지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이런 고민들을 하던 역사 선생님 11분이 모여서 세계사 질문사전이라는 책을 만들었다. 11분의 공저이다 보니 책의 분량도 상당하고 이미 1권에서 101가지의 질문에 답을 주고 있다. '역사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계사를 왜 공부해야 하나요'에서 시작해서 '갈릴레이는 왜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을까요?'에 대한 질문까지 계속된다. 아마 2권에서는 그 이후의 세계사의 역사적 장면들이 설명될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세계사 공부는 꽤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그 내용의 방대함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사는 세계 각 지역의 역사이니 한국사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데 각 지역의 역사라니. 그 동안 수 많은 나라들이 생기고 없어지면서 각각의 영토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각 시대별로 엮어서 설명하는 형태를 하다보니 한 나라의 역사를 쭉 배우는 것보다도 어려움이 더 큰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이런 세계사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마젤란의 세계일주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역사적 역학관계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런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주는 장도 있고 클레오파트라를 주인공으로 부각하여 로마와 이집트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로마의 영웅을 둘이나 유혹한 여성이 있다고요?'같은 장도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쭉 읽어도 아니면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만 발췌하여 읽어도 상관없이 구성되어 있는 장점과 함께 상관없어보이는 어떤 장면과 전체적인 배경을 함께 설명하는 장점이 있어 세계사에 대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진 학생도, 또는 세계사를 좋아해서 자세한 설명을 찾아보는 학생도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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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탐조 대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요 책이 좋아요 6
곤살로 모우레 지음, 에스페란사 레온 그림, 김정하 옮김 / 풀빛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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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탐조대원이 되었습니다. 라는 책 제목만 보고 새를 관찰하는 탐조를 생각하면서 책을 펼쳤다. 서양에서 새를 관찰하는 (bird watching)은 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하는 활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 새를 관찰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에 흥미가 생겼고 일시적으로 철새를 관찰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활하는 곳에서의 탐조는 어떤 형태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좋았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루시아는 열네살에 탐조대원이 되었다. 아버지의 생일선물로 조류 관찰 협회 회원증을 받았다. 루치아가 탐조대원이 된데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향이 크다. 루치아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또는 각자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면을 들여다 보는 일상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 아이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몇 달 전 '수식어가 없는' 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머니가 쓰신 글에는 숲과 그 곳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있고 루시아에게 큰 영향을 준다. 낙엽, 소년, 아버지, 죽음 등 인간의 삶과 동물의 삶과 죽음의 인식에 대한 차이, 낙엽이라는 존재의 의미와 그걸 느끼는 인간의 인식들을 하며 루치아의 내면은 깊어진다. 

할머니가 젊을 때 살았던 아파트 숲이 아니라 할머니가 정말 좋아했을 것으로 보이는 센다숲에서 루치아는 탐조대원의 자리를 하나 얻고 할머니와 함께 나누었던 내면에 대한 대화를 스스로 한다. 탐조대원에 어울리게 새를 관찰하고 숲을 지키면서 그를 통해 들여다 보는 다양한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들. '우리가 보장받은 몇 년간의 삶은 죽음이라는 티켓을 내고 받은 것' '부족하지 않은 것은 다 넘치는 것' 등은 수식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할머니의 글처럼 담백하면서도 우리의 삶이나 자연 전체나 인류가 생각하고 기억해야 할 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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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글쓰기 수업 - 일주일에 딱 한 번
이소민 지음 / 푸른칠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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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현대 사회에 살면서 글쓰기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짧게는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것에서의 인사말, 단어 선택, 띄어쓰기, 어조나 어투, 끝인사까지 일상적으로 문자를 보내면서도 잠깐씩 고민하는 찰나들이 있다. 단순한 문자에서부터 학생이라면 글짓기 대회, 일상의 글쓰기, 일기 취준생에게는 자기 소개서, 직장인에게는 보고서와 기획서 등 글쓰기는 살면서 꼭 필요한 영역이다. 초등학교 시절 일기쓰기나 글짓기 숙제를 매우 싫어하고 대충했던 것을 어른이 되어서 직장인이 되어서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그런 과정들이 모여 지금의 나의 글이 되는 것인데 그때 그 의미를 몰랐고 또 조금 남 탓을 해 보자면 선생님들이 그 의미와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초등 첫 글쓰기 수업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아이들과 글쓰기 활동을 하면서 겪었든 시행착오들을 녹여 책을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교실에서 글을 쓰라고 하면 무엇을 써야할 지 몰라 굉장히 당황하고 어려워한다. 그런 때 단계별로 할 수 있는 활동들 특히나 다양한 준비가 필요한 초등교사에 맞게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활동들을 자세하고 상세하게 알려준다. 더구나 선생님의 경험이 녹아있는 것들이라 실제 현장에서 사용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엇을 어떻게에서 무엇을에 해당하는 주제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일상에서 얻어가는 주제, 교과와 연계한 주제들을 제시하여 학년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의 방법론은 여러장에 걸쳐서 매우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고 또 단계별로 되어 있어 매우 자세하고 친절하다. 나의 제자들도 어른이 되어 나를 원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활용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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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진화의 비밀을 풀다 천개의 지식 23
서보현 지음, 안은진 그림, 김학현 감수 / 천개의바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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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은 누구나 아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이다. 그러나 그가 했던 연구의 방법들을 잘 살펴보면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우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이 점에 착안한 것인지 책에서는 진우라는 주인공이 찰스 다윈과 만나면서 다윈의 업적과 이야기를 쉽고 편안하게 풀어낸다. 

이 책의 주인공 진우는 과학자를 꿈꾸는 소년이다. 과학 연구를 위해 정리되지 않은 창고와 누나가 버린 노트북, 낡은 책상에서 연구를 시작하려다 우연한 힘에 의해 찰스 다윈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연구 성과와 연구에 임하는 태도 그리고 그의 일상에 대해 알게 된다.

 찰스 다윈은 젊은 시절 비글호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고 관찰한다. 그는 박물학자로 다양한 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찰과 연구를 반복하고 자신이 채집한 샘플들을 그 분야의 학자들에게 보내주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핀치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그의 연구 방식은 어린 아이들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어떤 사물들을 모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단순한 호기심과 열정에 약간의 체계와 전문가의 견해가 더해져 그 이전까지 인류가 생각하지 못한 엄청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연구 노트와 진우와의 대화를 통해 핀치새 연구에 관한 내용, 용불용설과 진화론에 대한 차이, 따개비 실험, 자연 선택설, 식충 식물 실험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학자로서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는 실험을 실패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 하지 말고 모르는 것에 대해 숨기지 말자는 내용까지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과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해 나가는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 기본 교양에서 부터 과학적인 내용까지 초등 3-4학년 정도부터는 편안하게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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