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알아보는 바이오 사이언스 - 25가지 생명과학 미래유망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전승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인해 우리 생활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PCR검사, RNA 백신 등 이전에는 생물이나 의학 관련 종사자가 아니면 한번도 들어볼 일이 없던 단어들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상에서 바이오 사이언스와 관련한 소양이 필요한 시기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가짜 뉴스나 백신과 관련된 사실들을 보고 내가 적절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악의적인 가짜 뉴스나 허황한 정보들에 속으면서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내기도 어려운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제목처럼 소설로 알아보는 바이오사이언스로 2035-2041년 사이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주인공은 생명공학관련 연구원이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선정한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소재로 하여 짧은 소설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연재가 되던 것으로 책은 소재별로 묶다 보니 시간이 왔다갔다해서 소설이 시간 순은 아니지만 읽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 중에서 마지막 파트인 바이오, 더 이상의 펜데믹은 없다(감염병 대응 미래 5대 기술) 부분은 2041년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인류가 어떤 방식을 취하는지 소설로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사람이 많은 공용시설에 들어가지 전에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본인의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한다. 현재 우리가 하는 백신패스보다 좀 더 체계적이면서 종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그런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전염병에서 인류가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벗어날 수 있구나 다행이다 라는 생각보다 오히려 저런 종류의 개인 정보 처리와 백신을 맞을 지 말지의 개인의 결정권의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심각하게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우려가 크게 들었다. 

이 책의 미덕은 단편소설을 이용해 해당 기술의 이용사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그 이후에 해당 기술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핵심 요약 코너에서 과학기술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해 준다. 이 부분이 현대에 필요한 바이오사이언스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도록 해 준다. 

바이오 사시언스에 대한 기본 소양이 필요한 시대에 필요한 친절한 책이라는 느낌이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