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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깨우는 철학 - 같은 질문 다른 대답
샤론 케이 지음, 임현정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학이라는 말을 들을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어렵다 이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철학은 알아야 할 것 같고 참 양가적인 감정이 들게 한다.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 고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철학이란 무엇일까, 실재에 관한 질문들, 지식에 관한 질문들, 윤리학에 관한 질문들, 논리학에 관한 질문들로 구성된다.
철학이란 무엇일까의 단원에서는 철학의 정의, 철학의 기원, 철학의 주요 논쟁거리들, 그리고 철학의 분야를 대략적으로 설명한다. 그 다음 철학의 각 분야에서의 대표적인 질문들을 제공하고 학생들 수준에서 토의할 수 있는 문제들을 안내하고 있다.
철학의 한 분야인 형이상학은 실재에 관한 학문으로 실재는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이고 형이상학은 물리학을 넘어선다는 의미로 실재로 존재하는 어떤 것을 넘어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식론은 지식에 대한 학문으로 내가 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게 있는가 믿음은 무엇인가 등을 알아가는 분야이다.
윤리학은 도덕적인 가치에 관한 학문으로 옭고 그름에 관한 학문이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주로 윤리학에 기초한다.
논리학은 타당한 추론에 관한 학문으로 참인지 거짓인지를 밝히는 학문이다. 논리학에서는 주로 주장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문장인 근거들로 이루어져 있는 논증을 다루는데 논증의 종류, 논증의 옭고 그름을 밝히는 학문이다.
이 책을 한번 읽으면 철학의 기본적인 분야에 대한 이해가 쉬워지는 것을 느끼고 그 다음 천천히 하나의 문제를 아이들과 한가지씩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한번에 휘리릭 읽는 책이 아니라 여러번 생각하고 또 할 수 있는 문제들을 던져주는 책이다. 도대체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어떤 모습인지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본질적인 질문의 답에 한걸음 다가가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