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1
미겔 데 우나무노 지음, 조민현 옮김 / 민음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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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안개' 속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그냥 뿌옇다.

단지 문구 (글) 로만 뿌연 느낌을 줄 수 있다니 실로 놀랍다.


다루는 주제는 철학과 상념과 형이상학적인 것을 표적하고 있는데

그 문단 하나하나는 짧다.

보통, 철학적인 책들은 '상념' 을 줄줄이 늘어쓰다보니 문장이 길어지기 마련인데

이 작가는 간격하고 깔끔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나의 머리는 전혀 피곤하지 않고 훌훌 책장을 넘기게 된다.


천재 작가라는 '천재성' 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포함한 상념의 묘사.

센세이션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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