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미날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1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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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쉽사리 느낀 점이나 독후감을 쓰는 편이긴 한데,

이 책은 (목로주점도 간단히 정리가 되긴 했다.) 다 읽고 나서도

뭐라고 독후감을 써야 할지 몰라, 첫 마디가 생각나지 않는다.


내용이 장황하거나,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서가 아니다.

문체도 깔끔하고, 그려내고 있는 인물들의 삶도 정확히 묘사되고

부르주아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바라보는 시선도 완벽하게 표현하고

사회주의를 지향한것도 아니고, 자본주의를 지향한것도 아니다.


다만, 쉽사리 느껴지는 전율을 가다듬기가 힘들다.

'에밀 졸라' 의 장례식에 프랑스 광부들이 모여 '제르미날!' 을 외치며

장례를 위로했다는 일화가 가히 이해가 되는 책이다.


그 어떤 언론 매체나 신문이나, 신문 기자가 그들의 삶과 애환을 이토록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었을까.


가히 전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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