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마마 자마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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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마다 에이미는 구어체같은 문체와 심리묘사의 달인이다.

특히 절판된 <풍장의 교실>,<120%COOOL>은 근처 도서관에 가서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2. 이 책에는 세 개의 단편이 모여있다.

배드 마마 자마 - 단연 압도! 항상 그렇지만 그녀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단어들로 무릎을 탁 치게 한다.  "육욕에만 허우적거리는 천박한 성이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사랑하고 그 육체를 찬미하고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여자의 성을(번역가 김난주 님의 표현대로라면)" 너무도 적나라한 심리묘사로 그려내고 있는데,, 에이미의 전매 특허가 아닐까, 이런 심리묘사는? 읽으면서 내 속내를 그대로 훔쳐간 듯 하여 책을 보다가 자꾸만 등 뒤가 서늘해지고, 찔렸다는..-.-

캔버스관 -  예전에 <열대 안락 의자>에 삽입되어 있던 단편인 듯.

 입냄새 - 화장실 낙서로 불이 붙은 그와 그녀의 정담. 뒷부분의 반전은 얄미우면서도(왜? 뭘 기대했는데? ^^)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닌 무관심인 것을..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녀의 장편소설 <A2Z>을 떠올리게 하는 단편.

3. 책 표지는 좀 오버인듯. 벗기면 나오는 블랙 장정이 훨씬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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