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시작하는 영어 그림책 - 파닉스가 쉬워지는 음운 단계별 인풋 가이드 바른 교육 시리즈 46
조이스 박.배성기 지음 / 서사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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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상을 간간이 보던 중, 엄마표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한두 줄짜리 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했을 때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실력이 정체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하시는 많은 분이 공감하시겠지만, '이렇게 하다가 영어 실력이 별로면 어쩌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아이에게는 정체기가, 엄마에게는 권태기가 찾아온 셈이었죠.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저)가 영어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렉사일 지수나 AR 지수를 참고해 쉬워 보이는 책부터 읽게 했었는데요. 아이가 쉬운 책은 제법 읽지만, 영어 글자를 인식해서 읽는 게 아니라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통째로 외웠다고 정확히 읽는 것도 아니라, 대충 ‘때려 맞추는’ 식이었어요. 예를 들어 *bear*는 읽지만 *pear*는 못 읽는 식이죠.

영어 학원에 가면 파닉스만 1년 배운다길래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는데, 막상 파닉스를 아예 건너뛰기엔 실력 향상이 더뎠습니다. 이 책은 유튜버 현서아빠로 유명한 배성기 님과 영어 교육 전문가 조이스 박 님이 함께 만든 책인데요, 파닉스를 좀 더 세분화하고 단계별로 익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b*는 ‘ㅂ’ 발음, *p*는 ‘p’ 발음이라고 배우기 전에, ‘알파벳 → 라이밍 지도 → 단어 인식 지도 → 음절 지도 → 초성과 라임 지도 → 음소 인식 지도’ 이런 식으로 음성 입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학문적인 내용과 영미권 아이들의 실제 영어 교육 방식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담겨 있지만, 솔직히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천 방법 위주로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각 단계별로 추천 도서, 영상, 지도법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유명 그림책은 물론 신간도 포함된 영어책 추천 목록은 그야말로 꿀이에요.

이번 겨울에는 이 책을 참고 삼아, 좀 더 체계적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해보려 합니다. 배워가며 느낀 건데, 엄마인 저도 모르는 게 참 많더라고요. 하하 :) 아이와 함께 파닉스를 공부하는 분들이나 시작하려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본 도서를 출판서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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