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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동화 ㅣ 발도르프 그림책 12
그림 형제 지음, 다니엘라 드레셔 그림,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5년 2월
평점 :




그림 형제는 1800년대에 민간에서 전승되던 옛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고 합니다. 독일의 전래동화집 정도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래동화답게 서사가 뚜렷하고 권선징악과 같은 확실한 교훈을 주기 때문에, 저도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려주었습니다. 물론 아이는 디**의 에니메이션과 그 장면을 책으로 엮어낸 걸 주로 보았는데요, 이 책의 이야기는 더 서정적이고 옛그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아름다운 그림동화>에는 10개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처럼 "사랑" 이 주제인 이야기입니다. 성스럽고 가치있는 아름다운 사랑에 관한 10가지 이야기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개구리 왕자, 라푼젤과 같은 이야기도 있구요. 익숙하지만 조금은 다른 듯한 이야기도 있어요. <재투성이 아셴푸텔>은 우리가 흔히 들어온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아셴푸텔은 '재투성이'라는 뜻이라는데 어떻게 '신데렐라'가 되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미국식 이름일까요? ^^ 또 <오누이><별별 털복숭이>같이 몰랐던 이야기도 이번에 읽었는데 다른 이야기들처럼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참, 이 <아름다운 그림동화>는 본래의 옛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재투성이 아셴푸텔>에서 새언니는 황금 구두에 발이 꼭맞은 듯 보이기위해 칼로 엄지발가락을 자르는 내용이 나옵니다. 잔인하다고 생각이 되시면, 이 부분은 슬쩍 빼거나 바꾸어 아이에게 읽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아름다운 이야기에 딱 어울리는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삽화는 이야기들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이야기 한 편당 그림이 한 쪽뿐이라서 조금 아쉽긴하지만~ 상상력을 더 부추기는 듯한 일러스트가 굉장히 예쁩니다. 독일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
<아름다운 그림동화>는 침대 머리맡에 두고 밤에 한두편씩 읽어주고 싶은 책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흥미진진하고 상상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는 그림동화를 읽어주시는 거, 강력추천합니다 ^^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