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365 (스프링) - 따라 쓰기만 해도 어휘력과 표현력이 자라나는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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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이어서 어휘력이란 단어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부모와 형제와의 대화 부족, 게임이나 유튜브로 인한 한 방향 소통과 나쁜 말 노출로 인해서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만 해도 친구에게 화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자꾸만 나쁜 욕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욕 대신에 감정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돼~ 말해줘도, 화난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면서 마음속이 답답하다고 해서 참 난감했습니다. 분명 우리나라 말의 어휘는 풍부해서 표현할 말이 더할 나위 없이 다채로운데 말이죠. 평소에 책도 많이 보는 아이인데도 어휘력에 한계가 꽤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어휘력을 챙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 이런 니즈에 딱 알맞은 책입니다. 총 365쪽으로 세울 수 있도록 탁상형을 제작된 이 책은 아이의 책상에 놓아두고 매일 보기가 좋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자꾸만 눈이 가는 예쁜 일력이에요 ^^ 매일의 날짜와 "오늘의 어휘"와 뜻, 예문을 소리 내 읽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5줄 정도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짧은 글은 필사하며 마음에 새기는 형식입니다.



한참 어휘력이 걱정되어서 아이와 단어 사전찾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아직 초1이라 그런지 사전 찾는 걸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번거롭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매일 어휘 하나씩을 읽으니 참 좋더라고요. 이 단어가 이런 뜻이었구나~라고 할 때도 있었고요. 필사하는 글귀는 글귀 자체가 무척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일으키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기도 하고요. 필사는 꼭 새해 1월 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해서 아직 해보진 않았는데, 겨울 방학 동안 꾸준히 읽고 쓰며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여보려고 합니다.



어휘 공부와 아름답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귀 필사까지 할 수 있는 새해맞이 선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어휘력은 물론 감성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매일 루틴으로 만들어보면 더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요 일력을 책상 위에 두고 아이와 매일 함께 필사해 봐야 하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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