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고 너를 사랑하는 관계 맺기 연습 만화로 읽는 초등 자기계발 시리즈 1
한투 지음, 김희정 옮김 / 데이스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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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니 많은 것이 걱정되었어요. 그 중 "교과학습" 보다 더 마음이 쓰이는 부분은 "친구관계" 더라구요. 그 즈음, 초3 딸아이를 둔 제 친구도 아이의 친구관계 때문에 아주 골치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했구요.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무리를 짓고 수시로 무리가 바뀌기도 한다며 거기에 속하지 못한 아이는 무척 힘들어하고, 따돌림도 우리 학교다닐 때의 수위랑 비교가 안된다고 하소연 하더라구요.


​친구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어하지만 수줍음이 많은 딸아이를 보니 덜컥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사이에 어떤일이 있다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면서 조언인지 잔소리인지 모를 이야기를 늘어놓았어요. 돌이켜생각해보면 안그래도 내성적인 아이에게 불안감을 더 안겨준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이 책은 엄마의 잔소리 없이 아이에게 "사회생활"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5부분으로 나뉘어져있어요. 나를 표현하는 방법, 친구 사귀는 방법, 단체활동하는 방법, 친구네집에 놀러갔을 때, 선생님을 대하는 방법으로 나뉘어져있어서 궁금한 부분을 목차 보고 찾아서 먼저 볼 수 있어요. 이번에 친구의 생일파티에 처음으로 초대받게 된 딸에게 4챕터를 먼저 보도록 했어요. 친구들과 만날 생각에 마냥 기뻐만하는 게 아니라 생일맞은 친구를 배려하는 법, 다른집에서의 예절 등을 보더니 더욱더 의젓하게 대처하는 모습이였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이에게 만화책은 권하지않는 편인데, 이런 어린이 자기계발서의 경우 만화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의 진행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어요. 처음에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식의 질문을 해줍니다. 뒤이어서 해당 상황과 해결의 실마리를 잡는 상황을 만화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보여줘요. 마지막으로 해결된 상황과 비슷한 도움이 되는 비슷한 표현을 알려줍니다. 왜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 스스로 잘 납득하게끔 해주고, 구체적 방법으로 해결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명쾌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엄마아빠 때 보다 더 친구와 잘지내를 어려워하더라구요. 형제 자체도 적은데다가, 유치원 외에 자유로운 관계 맺기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때로는 엄마아빠가 관련된 대화도 많이 해주고, 이런 어린이 자기개발서도 보여주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며 도움을 받게되어 좋을 것 같아요. 초등저학년이나 관계맺는 게 미숙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진솔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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