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2024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에린 보우 지음,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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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한 2024 뉴베리 아너상에 빛나는 신간을 읽어보았습니다. 예쁜 표지와 반짝반짝 빛나는 뉴베러 아너상 수상 딱지가 인상 깊었어요. 다소 평범한 도시 학교(윗 쪽)에서 옛스러운 건물들과 전파 망원경이 보이는 시골(아래 쪽)로 주인공 아이가 떨어지는 듯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야기는 사이먼이 그앤베라는 시골로 이사오면서 시작 됩니다. 그앤베는 인터넷, 와이파이, 스마트폰, 전자레인지까지 사용금지 된 마을인데, 바로 전파 천문학자들의 연구를 위해서였습니다. 왜 사이먼은 세상과 단절된 그앤베 마을로 오게 되었을까요?


엄마가 전파 천문학자인 케빈과 엉뚱한 아게이트, 그리고 사이먼은 모두가 모르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바로 외계인의 신호를 조작하여 보내는 것! 이 세 중딩의 어이없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사이먼의 비밀이자 트라우마가 마을 모두에게 들키게 된다. 기적이자 비극인 사이먼의 비밀...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작가 에린 보우는 물리학자 출신인 만큼 천문학에 대한 흥미로운 장면이 꽤나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자체도 너무 신선하고 엉뚱해서, 진짜 가능한 일인지 궁금할 정도였어요. 외계인을 대신해서 천문학자들에게 전파 메세지를 보낸다니!


또 청소년의 PTSD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흔히 전쟁을 겪은 군인 같은 특수한 사람들이 생각나기마련이였는데, 아직은 연약하기그지없는 평범한 아이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이기에 좀 더 끔찍하고 심각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질환, 부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쉽게 걸릴 수 있고, 상당히 많은 청소년이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청소년 소설>이라 빅재미는 사실 좀 기대하지않았는데 짜임새있는 구성과 끊임 없는 사건과 반전으로 꽤 재밌게 읽었어요. <청소년 소설>에서 느껴지는 작위적인 교훈 같은 건 떠오를 새도 없이, 중반이후 더 흥미롭게 읽어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라서 도전을 망설이는 청소년에게도 추천, 또 추천하겠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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