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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ㅣ 팡세미니
마크 트웨인 원작 / 팡세미니 / 2024년 8월
평점 :


"고전을 칭송하지만, 정작 읽은 사람은 드물다. - 마크 트웨인"
팡세 미니 시리즈 중 <톰 소여의 모험>을 읽었습니다. 팡세 미니 시리즈는 어른과 아이가 편안하게 읽는 "미니멀리즘 클래식"이라는 주제를 갖고 소설가 천선란 작가님이 추려낸 고전 시리즈입니다. 휴대하기 좋도록 어른 손바닥만한 사이즈에다가 하드 커버는 쨍한 컬러에 간결한 그림과 글씨체의 제목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입니다. 책을 보고있자면 색깔별로 모두 소장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파란색이 참 청량하네요 ^^
제게 <톰 소여의 모험>은 모험 그 자체였습니다. 어린 시절 도시에 살던 저에게 뗏목과 천막, 모닥불, 까만 하늘의 별들은 모험의 상징이자 동경의 대상이였던 거든요. 어린 시절 반짝이는 눈으로 보았던 그 책을 어른이 되어 다시 본다니 가슴이 좀 설레이더라구요.
"모험은 아이를 다채롭게 성장시킨다. 이제는, 아이의 첫 번째 정복지인 마을을 돌려주어야 할 때. - 소설가 천선란"
어쩌면 책의 표지와 속지에 적힌 이 메세지가 가슴을 더욱 뛰게했을지 모릅니다 ^^
주인공 톰 소여는 미시시피강변의 작은 마을에 살고있는 소년입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폴리 이모댁에서 살고있는데, 끊임없는 말썽을 일으키는 천방지축 소년이죠^^ 어느날 폴리 이모가 울타리 페인트칠을 시키자, 톰은 기발한 꾀로 울타리 페인트칠을 완성하게되는데요. 페인트칠이 너~무 재미있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친구들에게 뇌물아닌 뇌물까지 받으며 페인트칠을 하게합니다. 톰은 구슬, 유리병, 장난감, 사과 등 귀한 잡동사니까지 득템하며 나무 그늘에서 쉬기만 했다는! 입가에 미소가 절로 떠오르는 귀여운 개구쟁이 톰 입니다 ^^ 많은 사건들을 겪고서는 속편인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주인공, 허크가 등장합니다. 톰은 허크와 또 다른친구들과 해적단이 되는 모험을 하게 되죠!
팡세 미니 클래식 시리즈는 귀여운 사이즈와 작지않은 글씨, 쉽고 간결한 문장과 감각적인 삽화가 특징입니다. 가볍게 고전을 읽고싶은 어른이나 고전에 입문하려는 어린이에게 아주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3~5학년 정도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겠어요.
어린 시절 즐겁게 읽었던 고전, <톰 소여의 모험>을 읽게되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네요! 어린 시절 좋아했던 책 한권이면 동심으로 퐁당! 빠지게 된다는 거, 새삼스럽게 느꼈답니다. 고전이 너무 멀게 느껴지는 분들께도 추천추천~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전 다음에 읽을 책으로는 <빨간 머리 앤>을 찜 해봅니다. 정말 기대되네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