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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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맙소사, 초등학교때 읽은 모모를 스무살이 넘어서 다시 읽은 느낌이 딱 그랬다. 그 무서운 아저씨들한테서 위험을 무릅쓰고 모모가 우리에게 되찾아준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어, 난 너무 바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걸까? 정말 우리가 할 일이 그렇게 많아서 그러는거니? 우리가 게을러서 그러는걸까? 게으른 사람들이 바쁘다는 말을 한다는건 좀 이상하지 않아? 너한테 참 미안하다. 우리 다시 한번만 박사님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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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 His Ballad II
이승환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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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97년에 발매되었던 His Ballad 이후 두번째 발라드 앨범이다. 원래 록음악을 뿌리로 두고 있는 사람인지라 아직도 끈을 놓지 않고, 음악 속에 그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가수이기는 하지만 이승환의 강점은 역시 발라드다. 발라드의 감수성으로 그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드림 팩토리 사단을 뒤에 두고... 락 음악이 그에게 프리미엄을 더해주기는 하지만...

첫 곡은 꽃이다. 이규호는 이 노래를 반전노래라고 만들었다는데나는 놓쳐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 아쉬움이 그저 여운이 아닌 상처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참 오래된 노래... 그러나 아직도 진부하지 않은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를 지나면 세번째 트랙은 역시 이규호의 아무말도이다. 이규호는 은근히 이승환과 잘 맞는 음악인이다. 절대 이승환에게 묻히거나 꿀리지 않으면서도 이승환의 목소리를 받쳐주는 음악을 만든다. 사실 이규호의 앨범을 생각해보면 두 사람이 지향하는 음악이 꼭 같을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이 앨범에서 또 새로 수록된 곡은 환생연과 승리이다. 별거 아닌 사랑 노래일 수도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

전체적인 앨범 구성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어느 곡 하나 빠지지 않고 들으면서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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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 The Sky 4집 - Missing You
플라이 투 더 스카이 (Fly To The Sky)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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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노래 잘하는 아이돌 그룹이다. 1집부터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데 질리지도 않고 앨범이 나올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이 참 좋다. 화음도 갈수록 좋아지고... 처음 데뷔할 무렵에는 브라이언의 목소리는 거의 환희의 목소리에 코러스 같은 수준이라고 느껴져서 저 사람은 솔로가수 하기는 글렀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듀오로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동등한 라인에서 진행되는 것이 예측이 빗나가기는 했지만 기분 나쁘진 않다.

음악과 별개로 음반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면 보너스 트랙이라고 끼워진 것이 별 쌩쇼를 해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홈피에 회원 등록을 하고 무슨 무슨 프로그램을 받아서... 어쩌구 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차라리 그만 두고 말았다. 열성 팬이 아니라면 하기 힘든 짓거리이고, 꼭 그런 사람들만 음반을 사는 것은 아니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이런 짓은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 음반사, 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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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 1집
브라운 아이드 소울 노래 / 이엠아이(EMI)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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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과 함께 했던 시절과 달리 소울의 냄새와 느낌이 확실하게 살아있는 앨범이다. 사실 브라운 아이즈 시절에서 no dau but today를 가장 좋아했던 내가 가장 바라던 형태는 대중적이면서도 깔끔한 음악을 하던 윤건과 대중적이지는 않았지만 감성 진은 나얼의 음악이 얼버무려진 샐러드 같던 브라운 아이즈 1집과 같은 형태였는데... 1집보다 2집에서 소울 느낌이 더 많이 나서 음악 색깔이 바뀔 거라고는 생각했었는데 해체까지 이어져서 많이 아쉽다. 언젠가는 다시 재결합하기를 바라며...

음반 자체는 괜찮다. 풍성한 느낌이고 어느 곡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앨범이다. 양념처럼 개코와 최자가 피처링한 캔디도 즐겁다. 나얼의 독특한 목소리도 여전하고... 타이틀곡보다는 뒷부분의 음악들이 훨씬 좋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게 있는데... 어쩌겠어.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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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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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의 두번째 시리즈이다. 메모리즈가 가슴 아픈 기억에 관한 이야기라면 투게더는 우리 주변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기억이 더 큰 주를 이룬다. 메모리즈보다는 힘이 더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이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하기야 그렇게 좋지도 않다. 차라리 메모리즈에서 그 기억들을 아쉬운 대로 정리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게 훨씬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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