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 His Ballad II
이승환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97년에 발매되었던 His Ballad 이후 두번째 발라드 앨범이다. 원래 록음악을 뿌리로 두고 있는 사람인지라 아직도 끈을 놓지 않고, 음악 속에 그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가수이기는 하지만 이승환의 강점은 역시 발라드다. 발라드의 감수성으로 그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드림 팩토리 사단을 뒤에 두고... 락 음악이 그에게 프리미엄을 더해주기는 하지만...

첫 곡은 꽃이다. 이규호는 이 노래를 반전노래라고 만들었다는데나는 놓쳐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 아쉬움이 그저 여운이 아닌 상처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참 오래된 노래... 그러나 아직도 진부하지 않은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를 지나면 세번째 트랙은 역시 이규호의 아무말도이다. 이규호는 은근히 이승환과 잘 맞는 음악인이다. 절대 이승환에게 묻히거나 꿀리지 않으면서도 이승환의 목소리를 받쳐주는 음악을 만든다. 사실 이규호의 앨범을 생각해보면 두 사람이 지향하는 음악이 꼭 같을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이 앨범에서 또 새로 수록된 곡은 환생연과 승리이다. 별거 아닌 사랑 노래일 수도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

전체적인 앨범 구성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어느 곡 하나 빠지지 않고 들으면서 흡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