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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메이크 업 13
아이카와 모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단순히 얼굴에 화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화사하게 만들기 위해서 인생에 화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용사원 레이코와 마블 화장품 매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엮어가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메이크업에 필요한 스킬이나 팁을 일러주는 것이 아니라, 화장을 통해서 모노톤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맘에 들어서 지금도 보고 있다.
그러나 처음에 들었던 생각, 여자들을 치장하고 꾸미는 대상으로 대상화하고 있다는 기본적인 문제는 변함이 없다. 레이코 타가기의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 어쩌구... 그건 명백히 말해서 범죄입니다!!!'와 같은 대사는 내가 보기에 명백히 범죄다. 게다가 이제 권수를 더해가면서 정신분석에 가깝게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굉장히 보수적인 혐의도 지울 수 없는데다가, 이제 슬슬 식상하고 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