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으로 쓴 것과 같은 싯구절이 있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평생동안 혼자 간직하고픈 추억이 있다. 파페에겐 평생동안 혼자 간직하고픈 포포가 있다. 떠나버린 것과 잃어버린 것들, 예전에는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곁에 없는 것은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그것은 계속 간직하고싶은 고집이기도 하고, 잊혀지지 않음에 기억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쩌면 그리움이란 기다림과 같은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읽는 동안 쓸쓸해지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더 좋은 건 그 위로가 매우 가벼운 방법으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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