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 '인도'라는 이름의 거울
이옥순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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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탈식민주의라는 매우 어려운 담론을 알기 쉽게, 기행문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저자는 인도라는 거울을 통해서 서구가 오리엔탈리즘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식민지 국민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저자는 후자를 복제 오리엔탈리즘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도를 보는 여러 관점 - 더럽다. 신비롭다...- 을 이야기를 하며, 이것이 모두 서구의 관점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실체 없는 이미지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도가 여러가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인도의 그 모든 이미지들이 만들어진 것이고 허구적인 것이 아니라, 인도가 그 모든 모습을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상상의 동양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똑바로 직시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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