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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1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항상 미묘하고 복잡하고 모호하다. 특히나 그것이 사랑이라는 주제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자기를 잃었을 때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키스는 8권의 짧은 만화이지만 그 안에서 남녀간의 애정이 가지는 감정적인 모순들을 실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소녀가 여성이 되어가는 과정, 냉정하기 그지없는 남자가 그 소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들, 그 안에서 그들은 고민하고 상처받고 사랑한다. 속된 말로 하는 연애라는 것은 사실은 가장 본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표현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