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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나레이션 4 - 완결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강경옥의 만화를 보면 내가 겪는 일들을, 그리고 그 감정들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말하고 싶지만 여러가지로 인해서 말할 수 없는 것들. 낯간지러워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강경옥은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나간다. 17세의 나레이션은 일종의 성장만화이다. 그 속에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은 자잘한 감정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아나간다. 막상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그 시기를 잘 보냈기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