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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 6 - 완결
김혜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만화가 영화로 나온다고 했을 때, 그다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 만화의 감동을 다 표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만화는 그다지 녹녹한 만화가 아니다. 김혜린의 대부분의 만화가 그러하듯이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 속에서 정의나 복수같은 것들은 차라리 부차적인 문제이다. 그런 것들은 사람을 사랑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되는 것들일 뿐이다. 마지막까지 서로를 목마르게 그리워한다는 것. 그리고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남겨진 몫은 그들의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