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꼬마 게야! / 크리스 호튼 / 비룡소

걱정 마, 꼬마 게야! ㅣ 사각사각 그림책 12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9년 7월

걱정 마, 꼬마 게야!

크리스 호튼 / 비룡소

 

비룡소의 신간 크리스 호튼의 "걱정 마, 꼬마 게야"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신간 소식을 듣고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27개월 아이도, 엄마인 저도 이 책을 접하고 사랑에 빠져버렸답니다.

하루에도 수시로 "엄마, 걱정 마 꼬마 게야 책 읽어 주세요" 하며 가져 오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 ^^

이 책은 바닷가 아주 작은 물 웅덩이에 살고 있는

꼬마 게와 아주 큰 게 이야기 입니다.

양장본의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책이예요.

페이지수도 제법 있어서 처음에는 27개월 아이가 집중해서 잘 볼까? 걱정했는데

글밥이 작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그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책 한권을 다 읽을 때 까지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컬러풀한 색상의 그림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

바닷속 장면이 나올때마다 저희 아들은 "우와~"하며 늘 감탄의 언어를 내뱉습니다.

'걱정 마, 꼬마 게야!'책은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책 속에 나오는 큰 게의 행동을 보며 엄마인 저 역시 많은 도전과 다짐을 하게 만든 책입니다.

작은 게의 즐거운 모험길에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큰게의 모습이

"나도 큰 게 같은 엄마가 되어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거든요.

유아기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밝고, 긍정적인

꼬마 게의 설렘 가득 첫 바다 모험 이야기.

페이지마다 계속 반복되는 문장들이 있어 책을 여러번 읽으면

아마 아이가 자연스레 따라하게 될지도 몰라요. ^^

저희 아이는 특히나 "철-썩" 파도치는 부분을 참 좋아하네요.

아이와 엄마 함께 읽기 참 좋은 크리스 호튼의 신작이었습니다.

<책놀이 / 독후활동>

1. 모래놀이​

"걱정 마, 꼬마 게야!"를 읽고 제일 먼저 책놀이 활동으로

가정용 모래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함께 모래놀이를 하며 읽었던 책 내용에 대해 자연스레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꽃게가 어디사는지, 큰 파도를 만난 꼬마 게가 어떤 기분이었을지를 아이와 함께

자연스레 대화 해 보았답니다.

그리고 꽃게와 같이 바다에 사는 생물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래놀이 도구를 가지고 함께 이야기 해 보며 즐거운 촉감놀이 시간을 가졌어요.

참 신기한게 모래놀이는 원래 평소에도 집에서 하는 놀이인데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꽃게 모양을 보면 "걱정 마, 꼬마 게야" 라고 말하곤 합니다.

"엄마, 우리 꽃게 책 봤지?"

"꽃게가 파도 무서워 했지?"

"꽃게가 바다속에 풍덩 들어갔지?" 등등-

이제 막 말이 트인 27개월 아들은 모래놀이를 하는동안도 조잘조잘 책 속의 내용을 얘기합니다.

직접적인 경험은 아니라도 책을 통한 간접경험으로도

새로운 지식을 이렇게 쏙쏙 흡수하는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2. 물감찍기 놀이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요즘 정말 자주 읽어주고 있는데

물감놀이가 하고 싶다는 말에 책놀이 활동으로 연계해 보면 어떨까? 하고

스케치북에 바닷속 장면을 그리고 아이와 함께 물감과 면봉을 이용하여

콕콕 찍기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붓으로 물감을 묻혀 꼼꼼하게 색칠은 못하는 수준이라

면봉을 하나 쥐어주고 물감을 묻혀 톡톡 두드리게 하니

아이도 즐거워하고, 색도 칠해지니 집중해서 물감놀이에 집중을 했습니다.

물론 엄마가 곁에서 계속 도와주고 함께 해 주어야 하긴해요. ^^

짠- :)

아이와 함께 완성한 바닷속 한 장면입니다.

그림 실력이 훌륭하진 않지만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도란도란 미술놀이를 하며 보낸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

매일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는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실어 주고,

더 큰 바다로 나아갈 아이와 이를 지켜 볼 부모 모두에게

따뜻한 용기를 전하는 크리스 호튼의 "용기 그림책"

아아와 함께 읽어보시길 꼭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