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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모험 ㅣ 미피 시리즈
딕 브루너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과의 모험 / 하늘을 난 미피
딕 브루너 (비룡소)
오랜만에 미피의 새로운 책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사과의 모험”과 “하늘을 난 미피” 인데
19개월 아들이 요즘 한창 좋아하는 아삭아삭 '사과'와 슝슝 '비행기'를
때마침 딱 적절하게 책으로 소개 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겉표지 부터 웃는 사과의 모습이 너무 상큼 합니다.
요즘 단어를 하나 둘 씩 내뱉기 시작 했는데
사과의 모험 책을 가리키며 ‘따까 따까’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한참을 웃었습니다.
미피 책 답게 역시나 쨍한 색감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는 것 같아요.
커다랗고 빨간 사과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과가 왜 울고 있는 걸까요??
우는 사과를 도와주는 마음 착한 수탉 친구가 등장 합니다.
책 속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들이 계속해서 등장 하는데
닭, 나비, 포도, 숟가락과 포크 등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많이 접해 본 그림이 등
장하기 때문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요.
사실 미피책은 아이가 보는 다른 보드 책들에 비해 글밥이나 페이지 수가 많기는 해서
다소 집중을 못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익숙한 그림을 보여주며
그림으로 대화를 나누기에도 참 좋은 책입니다.
그림을 보며 단어를 이야기 해 주기에도 참 좋구요.
마음 따뜻한 수탉 친구 덕분에 엉엉 울던 사과는
“이제 난 아주아주 행복해졌어.”라고 말하는 데요-
아이들이 긍정의 언어를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저희 아이는 “뜡뜡” (슝슝) 비행기라며 참 좋아했어요.
겉표지 부터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아이 스스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의성어 의태어들이 많이 나와 아이에게 읽어주기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읽어줄 때 참 재미있어 하구요.
“와, 정말 근사해요. 꿈을 꾸는 것 같아요.”
“보트가 정말 근사해 보여요!”
“나란히 줄을 지어 나아가고 있어요.”
“꿈만 같아요.”
책 속에 표현된 문장들이 너무 예뻐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도 참 좋았어요.
이런 예쁜 문장들이 아이의 언어 저장소에 차곡차곡 쌓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미피 책은 그림도 예쁘지만 이렇게 예쁜 언어들이 가득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른이 읽어도, 아이에게 보여주어도 마음이 따뜻해 지는 미피책이예요.
기회 되시면 한번 읽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