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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트리 : 마법의 빨간 의자 -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어린이책예술센터 우수 추천 도서 선정 ㅣ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4
안제이 말레슈카 지음, 이지원 옮김, 이고르 모르스키.이고르 모르스키 그림 / 책빛 / 2011년 7월
처음 책을 받고 생생한 그림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에 매료되었다. 책의 저자 안제이 말레슈카는 2010년 한국에 방분했다. 영화감독이기도한 그는 「매직 트리」라는 영화를 만들었고 이 영화가 한국에서도 상영되어 영화의 관객들을 만나러 초대받은 것이었다. 작가의 말을 읽다보니 아주 반가운 소식 하나, '매직 트리'시르즈의 어떤 모험담을 한국을 배경으로 써볼까도 생각하고 있다니.... 와우!
필립, 토시아, 그리고 막내 쿠키까지 삼남매가 사랑하는 부모님과 살고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악기연주가인 부모님이 일자리를 잃게되어 쿠키네집은 형편이 어려워지고 말았다. 할 수 없이 마릴라이모에게 돈을 빌리기로하지만 짠순이에 냉정한 이모가 쉽게 돈을 빌려줄까? 이모를 맞이하기위해 집안을 청소하고 엄마심부름에 나선 삼남매, 쿠키는 우연히 강에 떠내려오던 빨간 의자를 발견하게된다.
["아니, 이건.....?"
휙! 빨간 의자는 마치 호랑이처럼 트럭 운전사를 넘어 하늘로 솟구쳤다. 찐빵은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다시 용기를 내어 눈을 뜰 때까지 한참이 걸렸다. 빨간 의자는 마치 보통 가구처럼 잔디밭에 놓여 있었다. 찐빵은 주저하면서 의자 다리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 그랬더니 의자는 찐빵을 한 대 걷어차고는 도로 옆 강가의 다리로 껑충 뛰어 올라가고 말았다. 그러더니 다리 난간 위에서 춤이라도 추듯 네 다리로 깡충깡충 뛰었다. p.24]
빨간 의자는 정말 신통방통하다. 위기에 처하면 스스로가 꿈틀꿈틀~ 자신의 몸을 마구 움직이기도하고, 쿠키에게 어려운일이 생기면 척척 마법을 일으킨다.
쿠키네 삼남매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부모님이 하루아침에 다른사람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을 두고 멀리멀리 떠나버리겠다고 선언하고 말았다. 아이들은 변해버린 부모님을 보며 슬픔에 잠길사이도없이 마릴라 이모네집으로 보내지고마는데....
곰곰이 생각에 잠긴 아이들은 부모님이 떠나버린 일 하며, 그동안 자신들에게 일어난 신기한 사건들(쿠키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피자가 눈앞에 나타나는 등....)이 빨간 의자에의한 마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쿠키네 삼남매는 부모님을 찾기위한 모험길에 나서게된다. 아, 물론 빨간 의자도 함께!
빨간 의자의 신비한 능력을 알아버린 악당 막스는 아이들에게서 의자를 빼앗기위해 위협을 가하며 여행길에 오른 아이들을 미행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된 마릴라 이모의 웃지못할 변신사건또한 책 읽는 재미를 한껏 끓어올린다. 심술궂고 차갑던 마릴라 이모의 깜짝변신으로 인해 귀여워진 그녀의 활약을 기대하시라! 쿠키네 삼남매의 여정은 험난하지만, 그 과정에서 빨간 의자의 마법으로 인해 벌어지는 갖가지 신기한 일들로 인해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다. 엄마아빠를 빨리 만나기위해 영리하면서도 귀여운 마법을 부리고, 악당 막스때문에 필립과 토시아가 위기에 처하자 막내쿠키는 위험을 무릅쓰고 형과 누나를 구하기위해 애쓴다. 드디어 엄마 아빠를 만나기 네시간 전.... 아이들에겐 또 어떤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까?
신비한 마법의 힘을 가진 빨간 의자덕분에 위기에 처한 쿠키네 가족에게 즐겁고 짜릿한 일들이 벌어지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생생한 이야기 속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게된다. 만약 내 앞에 마법의 빨간 의자가 나타난다면 무슨 소원을 빌게될까? 생각만해도 신나는 기분이다. 재미있는 '매직 트리'시리즈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