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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 글로벌 엘리트들에게 혼나면서 배운 성공 일습관
김무귀 지음, 장은주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오늘 가져온 책은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으로서, 7월 말에 출간된 아주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책장을 넘기기에 앞서, 책 전체를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자네는 왜 이렇게 일머리가 없나!” 라는 문구에 흠칫 놀랐습니다. 학생인 저에게는 아직 ‘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르바이트 정도에 불과했기에, 제가 과연 이 책의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름 아르바이트 경력 4년차로서, 그리고 대학 생활 4년차로서, 제가 그간 해왔던 ‘일’들을 되뇌어 보며 책을 펼쳤습니다.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에는 일머리 부족을 메울 똑똑한 직장인들의 성공 일습관이 담겨 있습니다. ‘일머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가 좋은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의미로 다가오는데요, 이는 빼어난 학력과 경력을 갖췄음에도 의외로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가 적성과 맞지 않음을 깨닫지 못했기에 역량을 최대로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목적은 모두에게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최고 수준’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열정만으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직장생활의 성공 비법들이 가득한데요, 총 5가지의 일머리 법칙을 정리함으로써, 77가지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책장을 펼치기 전에 가지고 있던 걱정은 다름 아닌, ‘아직 직장인이 아닌 내가 책의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였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저의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상적 이야기들이 아닌,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서 실천 가능한 이야기들로 책이 구성되어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구체성과 현실성이 높았습니다. 독자들이 ‘바로 내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독자의 만족감’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한 명의 독자인 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직장 생활의 ‘기본’을 파악해야 하는 독자들은 1장(일머리 법칙 1. 기본 중의 기본)과 2장(일머리 법칙 2. 엄격한 자기 관리)을 유심히 보시면 될 것 같고, 이미 중견사원이신 분들은 3장(일머리 법칙 3. 이기는 마음가짐)을, 그리고 실무 경력을 넘어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단계에 있으신 독자 분들은 5장(일머리 법칙 5.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아실현)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기본’을 쌓아야 하는 제가 관심 있게 살펴 본 1장과 2장은 저의 지난 대학 생활 4년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아르바이트와 다양한 사람들과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느꼈던 고충들이 ‘기본’을 위한 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일을 해오면서 제가 지키지 못했던 것들 혹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1장과 2장에 걸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 엄수를 위해선 당연히 일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했고, 저에게 할당된 일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완벽히 해내기 위해선 당연히 기록을 남기고, 프레젠테이션과 발표 자료는 최대한 가독성이 높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능력을 키워야했습니다. 가끔 자기 관리를 못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실수를 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기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지내온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게을러 지지 말자.’ 라는 다짐이었습니다. 결국엔 지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주어진 시간 안에 주어진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고 사람들과 피드백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기본’이 더 필요한 저이지만, 1,2장 이외의 장에 실린 일머리 법칙들 또한 관심 있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일에 주체적으로 몰두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언급한 3장에 실린 ‘엑스트라 원 마일’이란 용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 사람이 하고 있는 노력보다 한 걸음 앞서 가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는 신선한 물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위해선 우선 관심 있는 분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분야라면 일머리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테고, 자신의 최대 역량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 한국인들은 ‘타인이 정한 가치관’으로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경쟁하고 있는 듯합니다. 남들보다 잘해내야 한다는 압박, 사회적 시선이 우리를 자꾸만 구석으로,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안개가 낀 것만 같은 뿌연 미래를 걱정하며 가장자리로 밀려난 기분을 자주 느끼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를 달리 말하자면, 내가 잘하는 것은 뭘까, 어떤 일을 해야 내가 가장 오래도록 즐거울 수 있을까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마주한 <최고의 일머리 법칙>이란 책은 저에게 자그마한 해답을 주었습니다. ‘타인이 정한 가치관, 강요된 가치관’에서 벗어나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것. 그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요.
2017 일본 경제경영서 대상을 받은 책이자,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였던 <최고의 일머리 법칙>,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마음 속 어딘가에서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실 거라 확신합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정해진 답은 없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최대의 행복함을 느낀다면 이미 성공한 삶 아닐까요?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살아가야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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