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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 불공평한 세상에서 발견한 10가지 성공 법칙
리웨이원 지음 / 갤리온 / 2017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바로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입니다. 이 책은 11년간 5만 명의 기업가들을 컨설팅한 중국 최고의 컨설턴트이자, 100만 베스트셀러의 작가이기도 한 리웨이원의 저서입니다. 그는 세상을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보며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고, 또 실현시킬 수 있는 성공의 법칙들을 밝혀내었고, 그것을 이 책을 통해 담아내었습니다.
책의 제목을 중요시하는 저는, 늘 그랬듯이 이 책의 제목이 주는 이미지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이라니. 어떤 게임에서, 어떤 상항에서 ‘이기는 사람’을 의미하는 건지, 또 그들이 어떤 난항을 겪기에 모든 역경을 무사통과하여 ‘결국’ 이기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비밀이라니요. 비밀이라는 건 언제나 듣는 이, 읽는 이들이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한 요소인지라 책장을 찬찬히 넘겨보았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소개된 역자의 말엔 ‘승자효과’가 언급됩니다. 이는 승리가 승리를 낳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저자 리웨이원은 빌 게이츠, 워런 버핏과 같은 세계 최고의 수재들에게서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하는데요, 바로 그들은 ‘이기는 경험’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어제 승리한 사람이 오늘도 승리하고, 한 번 이겨본 사람은 결국 마지막까지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요. 책에도 그대로 적혀있듯이 요즘 세간에 유행처럼 떠도는 것처럼, ‘될 놈은 뭘 해도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목은 저 역시도 친구들 사이에서 습관처럼 쓰고 있는 말이기도 하기에 더욱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무언가 잘 풀리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때로는 그들 자신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적처럼 또는 행운처럼 여러 상황이 그들을 돕는 모습으로까지 보여 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물론 그들은 ‘이기는 경험’에 익숙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알고 그에 맞는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계속해서 역자의 말에 언급 되듯이, 이러한 세상의 승자들은 단순히 행운의 ‘수혜자’가 아니라, 승자만의 철칙을 착실하게 지켜온 ‘수행자’들 일 것입니다. 뭘 해도 잘되는 사람은, 분명 그들만이 가진 비밀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책은 총 10장에 걸쳐 성공한 승자들의 숨겨진 비밀을 아주 세세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인간관계, 일처리와 업무 방식, 시간 관리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고민 하고 있는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역경을 나만의 기회로 만드는 기술과,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강력한 무기를 만드는 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저자가 제시하는 단호한 어투와 기계적인 방법들에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 <챕터2: 인맥> 편에서 인맥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대 8 원칙’이라는 방법을 적용하는 모습을 보고 살짝 의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풍부한 인맥도 일정 수준을 벗어나면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엔 고개가 끄덕여지나, 상위 20% 상품이 80%의 이윤을 책임지며, 상위 20%의 부자가 80%의 부를 소유하는 것처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상위 20%의 인맥에 80%의 에너지를 투자하라는 것은 한 사람의 인맥을 그저 수치화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자신의 인맥을 기록하고 중요한 인맥을 상위에 배열하는 것이 맞기는 하나, 책의 다음 챕터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다’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처럼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우리의 굴곡진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단호한 어투와 세세한 실천 법칙에 때로는 ‘이게 정말 맞는 방법인가?’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모두 정말 현실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볼 때, 사회생활 전반에 있어서 이 법칙들은 대부분 유용하다고 느껴집니다. 서구 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보단 조직의 문화차원이 더 중요시 여겨지며, 불확실성 회피 성향이 짙고 장기 지향성 문화를 가진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챕터3: 소통> 파트에 소개된 <이기적인 영웅은 오래 갈 수 없다>는 부분(조직을 저버린 개인은 성공에 이를 확률이 낮다, 조직의 역량이 날개를 펼칠 대 개인의 능력도 빛을 발하는 법이다)과 <챕터5: 계획>에 소개된 계획적인 삶의 내용들이 대부분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딱히 계획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은 저에게 이 책은 꽤나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살벌한 전쟁터 같은 삶의 현장에서 아직 제대로 된 무기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제가, 앞으로 일과 그 외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선 어떻게 행동하고 실천해야하는지 그 기초적인 방안들을 모색해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 기록된 ‘언젠가 해야 한다면 지금 당장 하라’는 말처럼 저도 지금부터 해보겠습니다. 삶의 방향을 바로 잡고 승자가 되는 일. 타인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닌,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