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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비밀 - 닌텐도 성공 신화의 비밀
데이비드 셰프 지음, 권희정 외 옮김 / 이레미디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닌텐도. 그것은 무엇일까?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최고의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선물이며 20대 이후의 성인들에게도 폼나는 MUST HAVE ITEM. 각종 경품 행사의 상품으로 빠지지 않는. 심지어 대통령도 언급한 닌텐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2004년 대한민국에 상륙하여 2009년 현재까지도 열렬한 환호와 지지속에 성장하고 있는 게임기. 이쯤이니 [닌텐도의 비밀]이라는 책을 보았을때 무의식중에 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닌텐도'라는 이름이 요즘 누구나 들고다니는 그 직사각형 박스를 의미하는 고유명사처럼 인식이 되어서 그것이 회사 이름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보통 생각하는 게임기 닌텐도는 닌텐도DS, 닌텐도DS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고 닌텐도는 회사 그 자체 이름이란다.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겨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닌텐도가 창립되었을 때엔 수공예 화투를 만들던 회사였다는것이 믿어지는가? 그것 뿐만이 아니라 러브호텔, 물, 택시 등등에 관한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고 하면 믿어지는가? 모두가 의아해 할 만한 역사도 있는 닌텐도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이라 생각된다.(이 부분은 매우 간단히 나오지만;)




게임 이야기, 슈퍼마리오가 탄생하게 된 배경, 그 시점에서의 상황들, 닌텐도 시연대, 닌텐도 잡지와 같은 가정용 게임기, 휴대용 게임기로  성장해 가는 닌텐도의 모습과 그 구성원들의 모습, 세계 시장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 경쟁사 속에서의 닌텐도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닌텐도를 속속들이 알 수 있었다. 한 회사의 이야기를 50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담아낸다는 것은 분명히 멋지고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닌텐도의 비밀]이 가치있는 것 아닐까. 앞으로도 닌텐도는 신화로 더 두꺼워질 것이라 생각된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닌텐도의 비밀 하나를 적어보자면 (아마 ... 마케팅에 관한 부분에 나왔던 이야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닌텐도는 경제 불황이었던 미국으로의 진출을 앞두고도 그 나라의 시장상황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모두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것이 닌텐도의 비밀 베스트오브 베스트에 들지 않을까? 사람에, 인간에 기초한 닌텐도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여러 면의 닌텐도를 보았지만 책의 아쉬운 점도 있었다. 내가 아는 것은 닌텐도 DS와 닌텐도 WII 밖에 없는데 다른 사람들도 사정은 비슷하리라 본다. 하지만 그 부분을 다룬 책은 아니라는 것. 닌텐도 전체를 보는 책이기 때문에(그래서 책의 부피도 늘어났겠지만) 닌텐도를 정말 애정하지 않고서는 다소 지루한 역사책을 보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이 책은 게임 공략 집도 아니고, 현재 판매되는 닌텐도 DS와 닌텐도 WII의 홍보책자가 아니라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 대신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한번쯤은 읽고 지나가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닌텐도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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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 - 상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1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2월
구판절판


두툼한 상, 하권의 [경관의 피]를 보았을 때 선뜻 손을 건네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책이라면 집히는 대로 집어들기는 하지만 호흡이 긴 장편 소설이라는 점, 게다가 그 장르가 미스테리 물이라는 점, 모르는 작가와 번역가라는 점 등이 스타카토. 즉 끊어치기를 해야하는 나의 개인 사정 상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내 경우에 평소 에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을 자주 봐 왔던지라 일본 경찰 조직에 관한 이해가 쉬웠고, 배경이 되는 지역명이 현재의 명칭과 동일한 데다가 실제 가 본 곳이었기에 그 모습을 그려가며 볼 수 있어서 신났다. 내용도 추리를 해야하는 심각한 상황을 그리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과 관련된(그것도 삼대가 경찰인 이야기를 !) 내용이라니, 머리아프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아니라고.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경관의 피]는 안조 세이지, 안조 다미오, 안조 가즈야의 순서로 삼대 경찰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도 세이지가 경찰이 되는 그 상황이 굉장한 복선 역할을 했단 생각이 든다. 물론 그것이 복선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1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도, 2권을 한창 읽을때도. 하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뭔가 대단한 발단의 시점이 없었으면 안도 세이지의 역할은 그냥 1대 경찰관으로서 끝난거였지 그렇게 지면을 할애할 필요는 없었겠다. 흠 뭐 어쨋든. 경찰관이라는 긍지. 즉 몸 속 깊숙히 흐르고 있는 경관의 피 그 속에서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가 용인될 수 있는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그들의 역할인지에 대한 깊은 물음을 안겨준 책이다.
사사키 조의 작품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이 처음이었지 일본에서 그는 이미 많은 작품 활동을 했고 또 그 작품들이 드라마 화 되는 등 대중성을 갖추고 있었다. 이번 [경관의 피]를 시작으로 사사키 조의 다른 작품들도 번역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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