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
김석훈 지음, 간장 그림, 예영 구성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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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추천글을 유재석이 써서 "응?" 하고 이름을 다시 보고, 

사진을 보고 "어?" 놀라고 말았다.

그 그 그 그 김석훈! 

나한텐 배우 김석훈인데 세월이 흘러 아이에겐 작가 김석훈이다. (유튜브도 하시는 듯) 

놀란 마음을 감추고 별다른 설명 없이 읽어보라고 줬는데 아이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오, 작가님!

 

[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은 초등학생을 주 타깃으로 한 환경 동화책이다.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이 어쩌고, 제로웨이스트를 해야 하느니, 

기후위기다, 친환경을 외치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비교적 풍족한 세상을 만나 의식 없이 환경오염에 일조하고 있다. 

책에서만 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 이렇다는 걸 이 책으로 조금 배웠을 것 같다. 

'이러다 지구 망할 듯' 하는 안타까움에서 그치지 않고 

책을 써서 아이와 주변인에게 자극을 준 작가님께 감사하며 

아래는 아이의 독서록을 옮겨 적어본다. (내가 살짝 수정함.)

 

 

한 줄 책 소개 : 버려진 쓰레기들과 이야기하는 내용

 

이 책은 쓰레기가 보물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김석훈 아저씨의 재미있는 환경동화다. 

엄마가 읽어보라고 해서 읽었는데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책의 주인공 쓰저씨는 공주원피스, 몬스터Q, 변신필통 3명의 쓰레기 친구들을 만난다.

 

공주원피스는 한 아이가 생일 때 입으려고 샀지만 단 한 번만 사용하고 그냥 버렸다. 

나였으면 가방을 만들거나, 수선하거나, 다른 사람 주거나 벼룩시장에 팔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차라리 나 주지. 

몬스터Q는 처음에는 아주 좋아하다가 버려진다. 

변덕쟁이 주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쓰레기들한테 너무하다. 

30초만 다시 생각해 보면 쓸 곳도 많고 처리할 곳도 아주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변신필통이 있다. 

아무리 유행에 민감하다고 해도 

일부로 던져서 망가뜨린 다음 새로운 필통을 산다는 건 좀 심했다. 

나는 다용도고 생김새가 어떻든 칸이 많고 넓으면 다 OK다.

 

어쨌든 쓰저씨의 도움으로 다시 재활용되고 제 주인을 찾은 것은 참 다행인 것 같다. 

다음에도 더 좋은 책 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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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 다낭 호이안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베트남 음식
황성민.송정진 지음 / 별하문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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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경기도 다낭시라고 부를 정도로 


한국인이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인 베트남 다낭! 


시류에 합류해 보겠다고 예약했었는데 


세상에, 코로나19가 터져서 취소되고 말았다. 


그리고 쭉 기회가 없다가 최근 얼리버드 특가 등을 노려보고 있다. 


그 몇 년 사이 푸꾸옥, 나트랑 등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도 


인기 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그런데 뭐랄까 강제 취소당한 쓰라림이 있어 다낭이 자꾸 눈에 밟힌다. 


직장인이 되어버려 자주, 긴 일정을 잡긴 어렵지만 


가 봐야지 나도! 다낭으로! 올해는 가보려고 한다.


여행가이드북을 보는 것도 좋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그냥 베트남 관련 책을 찾아보고 있다. 


그러다가 『테이스티 다낭·호이안』이란 책을 보게 됐다. 


베트남 음식도 아니고 딱 찍어서 다낭과 호이안이라니?


맛집 소개책이냐? 아니다. 


베트남이란 나라가 생긴 모양, 


그래서 북부와 중부, 남부의 맛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그 미묘함을 파고들어 하나의 책을 완성해나간다. 


우리나라 김치만 봐도 지역차가 있지 않나! 


지리, 역사, 맛, 문화, 약간의 베트남어까지 알 수 있어 매력적인 책이다. 


다낭과 호이안의 맛집만 소개하는 책이면 


유행 지나면 잊히거나 개정판을 내야겠지만 


그런 책은 아니니 여행 전후로 쓰윽 보면 


베트남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여행 계획이 있어 줄 치고 체크도 좀 하면서 


자유롭게 보려고 마음먹고 형광펜을 들고 찍찍 긋기 시작했다. 


보다보니 아이 생각이 나면서 


얘도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학교를 빠지고 가면 체험학습계획서와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해외여행 다녀와서 쓰는 보고서란 


그곳에서 무얼 먹었냐를 빼놓고선 설명이 안 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이니 이 정도 책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다낭, 호이안에 대한 선 이해가 되고 쓰는 체험학습보고서는 어떨지 


제법 기대가 된다. 


수동적 여행자로 남기지 않으려는 엄마의 몸부림. ㅋ


아무튼, 테이스티 다낭·호이안 덕분에 


베트남 여행 준비가 조금 더 즐거워졌다! 


여행가서 배부르게 먹을 일만 남았군. 음화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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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와 경도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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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달달북다 '로맨스 x 하이틴'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 나왔다. 

함윤이작가님의 「위도와 경도」. 

지도에서 볼 수 있는 위도?, 경도? 라는 물음표를 띄우며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사람 이름이었다. 

본명은 아니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여받은 이름. 어른이 준 이름. 

그러니까 지도에서 말하는 

그 위도와 경도를 연상하게 하는 네이밍이 맞았다.


공동체 마을에서 길러지고 

어떠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위도와 경도는 우주로 보내진다.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둘만 살아서 귀환했다. 

서로밖에 없었을 그들을 떨어뜨려놓으려는 어른들. 

그렇다고 아이들이 가만히 있었을까? 

탈출을 감행한다. 

이 긴박한 이야기가 아주 짧은 책 속에 촘촘히 쌓여있었다.


하이틴 소설이라고 해서 

현 시점 고등학생들의 사랑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생각했던 흐름이 아니어서 조금 놀랐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시대와 배경이 무엇이든 

10대라는 어떤 특성은 비슷하게 발현되는구나 싶었다. 

이 나이 먹고 멀리서 보면 다소 미숙해 보이지만 

그 나름으로는 목숨보다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한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보고 있자니 옛날 생각도 났고.


어쩌다 보니 달달북다 시리즈를 두 권이나 봤다. 

단편소설은 '읭' 스럽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 썩 좋아하진 않는데 

지금까진 그렇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단편 딱 하나만 수록되어 있어 책이 얇고 가볍다. 

짐스럽지 않아서 외출할 때 부담 없이 가방 속에 넣을 수 있다.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한 권, 두 권 들고 다니면 아주 만족스러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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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치과의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75
김경아 지음 / 토크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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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치과의사」는 

출판사 토크쇼의 해당 직업에 대한 프로포즈 도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75번째네요. 

청소년 권장도서로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지요. 

이번 책은 말하는 직업은 치과의사고요. 

저자도 치과의사세요.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한다는 키자니아, 잡월드에서 

직업체험을 시켜주진 못했지만 

책 좋아하는 엄마는 책을 밀어봅니다. 

치과의사 어때 아이야? (웃음)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었으니 

장래희망에 조금 의미가 생기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아이가 의사가 되기 바라는 것은 아니고,

아이도 원하지 않음을 알아요. 

그치만 옆에서 슬쩍 이런 것도 있단다, 

이런 세계가 있단다 간접경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는 것을 압니다. 

독서록 써보는 것이 어떻겠니 해서 얻어낸 결과를 아래 써 봅니다. 

(제가 좀 다듬음... ^^)


이 책은 내가 의학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조금 좋아지게 만든 책이다. 

의사들은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만약 내가 의사가 된다면 부모님과 가족들을 가장 먼저 치료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그동안 받은게 많기 때문이다.

나는 의사가 되기 싫다. 

왜냐하면 한 번의 실수로 해고당할 수 있고(나락갈 수 있고)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AI가 이를 오래 보존하고 

지키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치과 의사가 꽤 최근에 생기고 

치의학의 종류도 8가지 정도로 아주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이 두가지 사실로 치의학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아님)

엄마가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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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대하여 달달북다 8
백온유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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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팟캐스트에서 소개된 적이 있어 「유원」을 읽었다.

후에 「경우 없는 세계」를 우연히 보고 백온유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됐다.

최근 연극과 뮤지컬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데 대학로에서 「유원」 리플릿을 보고

오, 잘 나가는구나 생각했다.

그러니 신작인 「정원에 대하여」를 읽게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아무래도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되면 내적 친밀감이 생겨 한 번은 더 들춰보게 된다.


이번 책은 아주 짧은 소설.

단편소설 시리즈라고 한다. 장르는 무려 로맨스.

시집과 비슷한 판형에 페이지 수도 얼마 안 되는데 할리우드 로맨스가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이해가 잘 된다.

별생각 없이 읽어도 된다.

그래서 이동할 때 가방에 넣고 다니기 딱 좋다.

나는 약속 시간에 일찍 도착하는 사람인데

모월 모일 뮤지컬 보러 가서 대기시간에 후루룩 읽었더니 시간 잘 가더라.


내가 읽은 백온유 작가의 소설에는 모두 청소년이 등장한다. 

제목에 그 아이들의 이름이 있다.

유원, 경우, 정원.

조용하게, 담담하게? 표현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프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사실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휘발되어 흐릿한 기억 속에서도 아이들을 보듬고 싶어지는 애틋함이 마음 한편에 박혀있다.

그 아이들은 어떻게 자랐을까.

나를 짓누르던 환경을 극복했을까? 지금은 행복할까? 궁금해진다.

그러면서도 그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 1인 내가 기웃거리지 않고 한 발짝 멀리 서서 

내 도리만 하면서 사는 게 도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정원은 공공재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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