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 - 당근정말시러의 친절한 DIY 교과서
박정아 지음 / 터닝포인트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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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미각을 가진 지인이 당근정말시러님의 레시피를 추천해줬던 것이 몇 년 전이다.
지금도 알려줬던 레시피로 계란감자국을 종종 해 먹는다.
레시피 없이는 뭐가 안 되는 요똥인 난
지금도 이 프린트 본을 보관하고 있다.
이 지인의 추천은 늘 믿고 먹는데
이번에 [당근정말시러의 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이라는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보게 됐다.
[굿바이 조미료의 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의 개정판이라는 출판정보를 보고
더 업그레이드됐을 본문에 기대를 한 건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좀, 아니 많이 실망했다.
어디가 개정됐다는 건지
개정 전 책을 구해보고 싶을 정도였다.
레시피가 훌륭하고 결과물이 맛있게 나오면 불만이 없어야겠지만
책이라는 물성을 띄게 되면 완성도에 민감해지게 된다.

 
원고에 오탈자가 많을 수도 있고, 비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편집자는 왜 보지 못한 걸까?
하나씩 플래그를 붙이다가 포기했다.
찾으라고 하면 한두 장에 하나씩은 발견할 자신이 있다.
책날개부터 들렸다.
하나가 아니다.
'씨엔블로'라는 그룹이 따로 있는 줄 알았다. '씨엔블루'잖아. '특이' 인기가 많았단다. '특히'잖아.
대소문자 표기도 그렇고 어이가 없다.
몸에 좋은 식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은 글쎄,
전화번호는 다 걸어볼 수 없었지만 웹사이트를 쳐 봤을 땐 없는 곳도 있더라.
다양한 도시락 용기를 살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한 곳도
현재 운영되지 않는 곳도 있던데
어떻게 이게 그대로 책이 됐을까?
2021년 4월에 개정되어 발행되었고,
내가 책을 본 건 2021년 4월 말에서 5월 초인데?
그밖에 수정이 필요한 곳은 언급하지 않겠다.
복잡한 생각 다 내려놓고 좋은 기억만 가져가야겠다.
실전에서 요리하는데 구구절절 덧붙인 이야기는 읽을 정신이 없으니까.
안 봐도 되니까.

 
그래도 좋은 팁 많이 얻었다.
예쁜 캐릭터, 앙증맞은 모양의 도시락을 만들 때
스파게티면, 마요네즈, 쿠키 틀 등등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
집에서는 설거지거리와 버려지는 재료가 더 많을 것 같다만
특별한 날 한 번은 써먹어볼 수 있는 술기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코로나19 때문에 체험학습을 안 가서
도시락을 쌀 일이 없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언젠가 기분전환 삼아해볼까 한다.
[당근정말시러의 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의 레시피를 보고 나면
문어모양 소시지와 동글동글 주먹밥, 꼬마김밥 말고도 도전할 거리가 있어 즐거워질 것이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4283 [*: 심심할땐? 뽀랑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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