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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트랙터
안셀모 로베다 지음, 파올로 도메니코니 그림, 김현주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는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한겨레아이들 출판사에서 나온 [할머니의 트랙터]라는 책인데요.
책에서 할머니는 립스틱을 바르고 곱게 단장한 후
트랙터를 몰고 수레를 달고 과일을 수확하는 등
바깥 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할아버지는요?
세탁기를 돌리고 쨈을 만들고 체리 파이를 만드는 등의
집안일을 잘 하시고요.
흔히 떠올리는 그림과 다르지만 동화책 속에선 아무렇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 멋져요.
집안일은 여자가 하고,
바깥일은 남자가 해야 한다고 누가 정해놓았나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맞는 거죠.
세상에 정해진 건 없다고,
편견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여기선 닭들도 알고 있습니다.
새벽에 울든, 밤에 울든 그건 닭의 마음이지요.
닭은 동틀 때 울어야한다는 건 고정관념일 뿐이라는 걸요.
저는 아들 하나를 키우는데
"남자는 이래야 해"라는 말을 안 하려고 합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색이 하늘색이고,
남아용으로 나오는 모든 것들이 푸른 계열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가능한 색깔로 성을 나누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집엔 아들의 분홍색 아우터,
분홍색 젓가락이 있답니다.
아들이 복중 태아일 때
성별을 알고도 아들 방 벽지 색을 노랑으로 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6살인 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이렇고, 남자는 저렇고를 규정하는 색안경을
부모로부터 배우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출처: https://qtotpz.tistory.com/3715 [*: 심심할땐? 뽀랑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