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를 읽으면 주식투자가 쉬워집니다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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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당을 가도 대화의 주제를 살펴보면 주식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입을 가리지만 주식 얘기만 나오면 입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주식은 도박이라며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던 주식판이 상당히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이지만, 계속 오르고 있는 장세에서 ‘무슨 주식 공부야.. 지금 오르고 있어 공부할 시간은 없어. 그냥 대장주에 올라타!’라는 사람도 많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말이다.


내 주변만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주식투자를 2020년에 시작한 지인 중에서 제대로 종목 분석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경제신문을 보는 사람도 없다. 그냥 주식 관련 유튜버의 영상만 찾아보는 정도다. 그리고 그게 자기 지식인양 주식시장을 꿰뚫고 있는양 시장의 풍파를 다 겪어본마냥 이야기한다.


요즘 시장을 공부하면서 고민이 많다. 상승장 밖에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나로서는 폭락장 혹은 조정장에 대비를 할 수가 없다. 대비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혹은 시장에서 몇 십년을 있었던 전문가의 말을 통해 간접경험으로 ‘추론과 짐작’만을 해볼 수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나는 상승장에 익숙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월동준비는 겨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지금 3개월차에 들어가는 주식 훈련이 있으니, 바로 ‘경제신문’읽기다.


한국경제 신문을 매일 아침읽고 있다. 못 읽는 날도 솔직히 있다. (그게 바로 오늘이다.)


경제신문을 구독하며, ‘이제 매일 아침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시황도 살펴보고 산업의 흐름, 국가 정책의 흐름을 읽어서 투자하는데 도움을 받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의기양야하게 시작한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1주일만 지나도 생각이 금새 바뀌게 된다. 경제신문을 매일 읽다보면, so what?(그래서 뭐?)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많은 정보를 보긴했는데, 정작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기억이 나는건 대강의 키워드다. 정보들이 산발적으로 퍼져있는데 이것이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유의미한 정보가 되지 않는다.


결국 읽기는 읽는데, 도움이 되긴 되는데.. 분명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 본업에 뛰어들 시간이다. 더 고민할 시간이 없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또 새로운 신문이 집 앞으로 배달이 된다. 그리고 신문을 읽는다. 읽기는 했는데 딱히 남는 건 없다. 무한 반복이다.


‘오늘 안 읽어도 뭐 큰 문제는 없으니까’라는 고삐 풀린 생각이 자꾸 떠오르기 시작한다. 점점 읽지 않는 신문이 빳빳하게 쌓여간다. 이것이 대부분의 결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신문 읽기’에 관련된 책 서평이 있어 지원을 했다.


책 제목은 ‘경제기사를 읽으면 주식투자가 쉬워집니다.’(저자 박지수)다. 단순히 신문읽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 관점에서 경제 신문을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상당히 쉽게 쓰여있어서, 체계적으로 경제 신문 읽는 단계와 스킬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경제신문을 아주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이 일시적으로 들기도 한다.


저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매일 경제신문을 읽고 요약을 해주는데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한 주식투자를 위한 경제신문 읽기를 ‘12단계 플랜’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파트로 나눠진다.


파트1 : 개괄

파트2: 실전 읽는 스킬

파트3: 주식투자 기초

파트4: 신문읽기를 통한 저자의 통찰력


반도체, 플랫폼, 모빌리티,자율주행, OTT, 5G, 인공지능,신재생에너지, 전기차배터리, 바이오헬스케어,


신문 읽는 스킬은 파트1, 파트2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파트3, 파트4는 저자가 신문읽기를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주식시장 및 산업의 분석력을 쉬운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즉 파트1~2에서 경제 신문 읽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경제 신문을 마스터하기 위한 8단계 기술을 12개월 훈련에 걸쳐서 익히라고 말한다.


경제기사 읽기 8단계 기술


시간관리

핵심찾기

연결하기

반복하기

숙련하기

통찰하기

직관하기

투자하기


즉, 신문 몇 일 읽어서 되는 문제가 아니고 1년이란 시간을 크게 보고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너무 쉽고 빠른 길로 가려는 나에게는 잠시 잊었던 사실이기도 한다.


신문을 읽기 위한 구체적인 스킬도 알려주고 있고, 방향성 자체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섹션을 중심으로 봐야하는지도 설명해준다. 이것이 은근히 중요한 것이 나도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가끔씩 ‘정치섹션’에 시간을 죽이고 있는 나를 본 적이 꽤 있기 때문이다. 목적성을 가지고 경제신문을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경제기사 8가지 카테고리


금리와 금융

반도체

4차 산업

미국지표

글로벌 이슈

통계청 발표

부동산

정부정책



신문읽기.. 누구나 습관을 들이고 싶어하지만 빨래걸이로 전락하는 러닝머신처럼, 라면 받침대, 짜장면 식탁보, 택배박스 완충지 역할로 전락하는 것이 신문일 것이다 .


확실한 것은 방향성과 목적성이 없이 무작정 신문을 읽으면 중도 하차하게 되는 것이 신문읽기이다.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이 되면 ‘아.. 몰랑~’하게 되는 것처럼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경제신문을 읽어야 한다.


신문을 본다고 당장 내일 오를 주식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업과 시장을 눈을 신문을 통해서 익힐 수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며 ‘존버가 승리한다’는 말처럼 신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버티고 꾸준히 읽으며 지식을 쌓아가고 쌓인 지식을 통해 새로운 기사와 연결하여 통찰력을 발휘하고 그것이 주식투자 노하우로 발현되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기사를 주식투자 관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3개월만 경제신문 읽기 버텨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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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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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사상 최초로 3000을 돌파한 1월 7일이었다.  이렇게 빨리 돌파할지 몰랐다. 오늘 역시 동학개미들의 증권계좌 신규 개설은 수만 건에 다달았다. 


경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백신 개발과 포스트 코로나라는 기대감 때문에 계속 ‘가즈아~~’를 외치는 부류와 ‘이건 말도 안 된다. 곧 폭락장이 올 것이다’라는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학개미들의 총알(증권계좌 예탁금)은 수십 조가 장전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여전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나를 포함 ‘주식의 주’자도 몰랐던 2020년생 초보 주린이의 유동성이 주식 시장에 넘치고 있을 것이다. 계속 오르고 있는 장세에서 ‘무슨 주식 공부야.. 지금 오르고 있어 공부할 시간은 없어. 그냥 대장주에 올라타!’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적어도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꽤 있다. 


내 주변만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주식투자를 2020년에 시작한 지인 중에서 제대로 종목 분석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 사람도 없으며, 공부해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주식을 시작할 때부터 오르는 장세에서 시작하다보니, 기업에 투자하기만 하면 1~2달만에 수익권에 무조건 돌파하는 것이 정상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처럼 그냥 현금으로 주식을 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지인이 많았다. 


하지만 분명 이 대세상승장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터, 분명히 조정이 오는 시기가 올테고 그 때는 많은 사람들이 물릴 것이며, 고통 속에 몸부림치겠지.


그걸 알기에 요즘 시장을 공부하면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상승장 밖에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나로서는 폭락장 혹은 조정장에 대비를 할 수가 없다. 대비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혹은 시장에서 몇 십년을 있었던 전문가의 말을 통해 간접경험으로 ‘추론과 짐작’만을 해볼 수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나는 상승장에 익숙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월동준비는 겨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준비해야할 것들 중의 기초가 바로 재무제표이다. 사람에 따라 재무제표는 후행성이기 때문에 볼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고, 재무제표 맹신론자도 있다. 


하지만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재무제표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투자하려고 하는 기업의 과거의 발자취와 역사가 재무제표에 고스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그 기업을 있게 한 재무 실적을 무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의 과거 환경을 보면 그 사람의 현재를 이해하거나 앞으로의 행동을 조금이라도 추론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처럼 재무제표도 기업의 방향을 예측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핵심 성장주들이 급등할 때 재무제표가 미리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인 저자 양대천 교수님의 저자인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


어떻게 보면 사기같은 말일수도 있다. 재무제표를 보고 급등하는 주식을 선별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재무제표를 공부하지 뭐하러 경제신문과 애널 리포트를 보며 산업을 분석할까?


그래서 제목이 ‘어그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인사이트와 통찰력을 주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다. 종목 분석을 위해 재무제표 관련 서적을 읽어본 ‘주린이’ 중에서 복잡하고 난해하고 어려운 용어에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도움이 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포인트는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기업의 현재 주가를 이해하기 위한 용도로서의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가 재무제표에 관련되어 읽어본 책은 2권이었다. ‘재무제표 무작정 따라하기’와 사경인 저자의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로 주식투자 하지 마라’였다.  


‘재무제표 무작정 따라하기는 개괄적인 이론서로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읽고 나서 실제로 남는 내용이 없다. 그냥 기본서를 쭉 훑어보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그렇게 쉽게 쓰여지지도 않았으며, 실제 적용도 잘 되지 않는다. 



두번 째 책이었던 사경인 저자의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로 주식투자 하지마라’의 저술 의도는 ‘재무제표를 보고 떨어질 종목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였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하지 말아야할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금 괜찮은 종목을 투자할 때 무엇을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책이었다. (물론 보수적인 관점에서 사경인 저자의 책도 반드시 읽어야하는 책은 분명하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철저히 지금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를 ‘재무제표’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편법이 아닌 사실을 정확히 포인트를 집어서 말해준다.



저자도 분명히 말한다. ‘영업이익’이 높다고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그렇다면 무엇을 함께 봐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그리고 그 사례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수학 공식처럼 재무제표 하나의 항목을 보고 점쟁이처럼 맞추는 것이 아닌 ‘결국 기업은 현금을 잘 벌어야 한다.’라는 기준 아래에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항목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물론 이것만을 보고 100% 확신하며 투자할 수는 없겠지만, 시장조사와 종목 분석을 통해서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이 책에 따라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더욱 강력한 확신을 갖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책을 읽으면, ‘그 기업의 재무제표가 보인다.’ 적어도 숫자로 나열된 재무제표를 쭉 봤을 때 특정항목에서 숫자를 보고 재무제표 주석에서 세부 내용을 차찾아보는 내 자신을 보고 확신했다. 


‘이 책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긴 하는구나’



한마디로 이 책은 내가 투자하기로 결정하거나 결정하는 과정에서 재무제표를 살펴볼 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쓴 책이라 그런지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는데 집중한 책이다. 그리고 그 의도대로 쉽게 읽히는 편이다. 


재무제표라고 하면 딱딱한 숫자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건 앞선 2권을 책을 읽었을 때도 느꼈던 감정이었다. 난해한 용어에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재무제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느낌이 여전했다. 


뭐랄까.. 책을 읽었는데 ‘적용해보자!’가 아니라 ‘재무제표가 어렵구나..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달까? 하지만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포인트를 분명하게 짚어주고 학생을 가르치듯이 ‘천천히 따라오세요.’라는 느낌으로 쉽게 가르쳐준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 위의 2권의 책과는 달리 ‘아하~ 이 부분을 살펴보면 되는구나. 그럼 실제로 내가 투자하고 있는 이 종목 재무제표의 ‘잉여현금흐름’을 한 번 살펴볼까? 그리고 그 흐름에 맞춰 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봐야겠다.’ 와 같은 구체적인 방향성과 궁금증, 그리고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 


모두 읽지는 못하고 반 정도를 읽었고, 서평 체험단에 당첨이 되어 서술하는 서평이지만, 돈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1~2만원으로 책을 샀을 때 ‘하나라도 배웠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성공한 책투자라고 생각하는 1인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재무제표의 막연함을 풀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이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른 책에서 말해주는 않는 부분을 주린이이게 쉽게 풀어내고 있다는 것은 주린이에게는 반가운 내용일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 재무제표 무작정 따라하기


-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하지 마라


-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셋 중에 무엇을 추천해주고 싶냐고 한다면 단연코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그 다음이 사경인 저자의 재무제표를 모르면 주식투자 하지마라이다. 재무제표 무작정 따라하기는 그다지 막 추천해주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다면, 


‘재무제표 너무 어렵다. 다른 책도 읽어보면서 더 공부해야겠다.’에서 ‘재무제표가 도움이 되긴 하는구나. 흥미롭네, 주식투자에 도움되는 재무제표 내용이 없나 더 심층적으로 고민해보고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객관적으로 서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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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세판단 무작정 따라하기 -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외국인, 기관의 경제지표 해독법 대공개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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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보면,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개인 종목이 뜨고 있는 업황이고, 그 종목이 계속 해서 매출을 증가시키면서 성장하고 있다면 장투(장기투자)하면 장땡이다. 



하지만 특정 종목에 고점에 샀다가 물려버려서 의도치 않은 5~10년의 강제 존버, 즉 강제 장기투자자가 된 것이 아니라면 특정 종목을 오래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



그런 사람들이나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주린이라면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 적어도 지금이 대세상승장인지, 거품이 정점에 다가왔는지, 대세하락장인지 파악은 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시기를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지금 상황이 이러이러하니 앞으로의 주식시장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의 소신적인 의견이라도 낼 수 있어야 한다.


나 또한 직자인이면서 개미 투자자로서 매일 신문과 인터넷 경제 뉴스 섹션들을 읽어보며 국내외 경제 흐름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신문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주식시장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식 대세판단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 앞장에는 개인투자자도 진짜 상승장과 하락장을 알아볼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비법은 경제상황에 있다고 말한다.



즉 경제가 좋으면, 주식시장이 좋아지고, 경제가 나빠지면 주식시장도 나빠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주식시장의 좋고 나쁨을 보려면 경제 상황을 보면 된다는 것인데, 결국 저자는 경제 상황을 좋고 나쁨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한 여러 기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 금리가 높아지면 주가가 떨어지고, 금리가 낮아지면 주가가 올라갈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 또한 경제 정책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정부 금리를 낮추려고 한다.  그리고 금리가 낮아지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돈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된다(유동성 증가) 


하지만 이렇게 무자르듯이 결정을 지을 수는 없다.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수학 공식처럼 인과 관계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금리와 함께 여러 요인들을 함께 살펴보고 앞으로의 주식시장의 상황을 예측해야 한다.  (맞추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는 경제를 보면 주식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항목으로 나눠서 설명해주고 있다. 즉 증권시장의 흐름과 경제는 함께 움직였고, GDP성장률, 물가, 금리, 환율, 국제수지, 시장EPS, PER가 공통적으로 움직이는 특정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즉 이 요인들의 흐름을 읽을 줄 안다면 지금의 상황과 앞으로의  증시 상황을 조금이나마 파악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론 점쟁이도 아니고 이것을 안다고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개인이 판단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요소라고 저자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 )



그래서 저자는 ‘6가지 경제지표를 해독하면 주가가 보인다’라는 챕터에서 GDP성장률, 물가, 금리, 환율, 국제수지, 시장EPS, PER를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그런데 표현하는 방식이 상당히 주린이를 배려한 느낌이 많이 든다. 언어가 상당히 쉬운 뿐더러 짧고 명료하다. 자간과 문장과 문장사이도 넓다. 책이 크고 페이지가 두꺼워 보이나 생각보다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



 6가지 경제 요인의 움직임에 따라 증권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 후 대한민국의 코스피 45년의 역사를 상승기와 하락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45년간 코스피 시장이 움직일 때 6가지 경제 요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 방향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상승기, 하락기, 횡보기를 17구간으로 나누어서 설명했는데, 아주 자세하진 않지만 핵심적인 부분만 간단하게 콕콕 집어주고 있다. 코스피의 역사를 언급하는 이유가 6가지 경제요인의 흐름과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가 그렇듯 다양하고 짤막한 쉬어가기, 잠깐만 등등의 토막섹션을 통해 요약이나 다양한 참고 정보를 설명하고 있는 것은 길벗 출판사만의 대표적인 노하우다. 






쉽게 내용을 설명한 뒤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문제도 각 챕터마다 배치되어 있다. 




그 외에 많이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투자심리'에 관련된 파트였는데, 주식시장은 꿈과 희망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시장의 원리와 현상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결국은 나도 투자 심리에 휘말릴 수 있는 연약한 한 사람으로서 객관적으로 투자자의 심리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류해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무시무시했던 부분이다.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에 따른 투자자들의 각 구간에서의 심리가 어떤지를 그래프로 표현하고 있는데 소름돋도록 정확하다. 



특히 가장 무서운 부분이 거품이 터지기 직전의 최고점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진입해서 매수를 한 다는 사실이다. 정말 무섭다. 


'주식 대세판단 무작정 따라하기'를 읽는다고 주식실력이 높아진다기 보다는 시장을 바라보는 눈과 지표를 해석하는 미시적, 거시적인 눈이 뜨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안다고 오르는 주식을 고르는 특급 비법이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금 타이밍이 주식하기에 좋은 타이밍인지 쉬어가야하는 타이밍인지에 대해서 현재 경제, 증시상황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참고할 수 있는 해석능력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수많은 경제 요인들 중 6가지만을 다루고 있고 주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내용이 아주 깊지는 않지만 일반 투자자라면 이 정도만 알아도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 추가적으로 무엇을 더 배워야하고 공부해야 할 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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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 우리 시대 투자에 처음 나서는 청춘들을 위한 엄마의 응원 메시지
권성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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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생겨났다.



내가 그 단어를 접했을 때가 5월 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5개월이 지나 바람이 제법 쌀쌀해졌다.



계절이 바뀌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려오는 얘기가 있었으니 바로 '주식'이었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할머니가 '증권 계좌'를 트고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는 말이 있다.



소위 말해 주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주식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정도면,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뜻이다. 더이상 주식을 살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즉 누군가는 고가에 물려줘야 할 호구가 되어야 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런데도 한국 주식은 계속 오르고 있다. (물론 10월 둘 째주는 좀 소강상태였다.) 미국주식은 더욱더 미친듯이 오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제 좀 거품이 빠질까? 싶었는데 이상하다. 주변에서 주식 얘기를 하는 사람이 더 늘어난다.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20대 초반 남녀가 '테슬라 샀어', '야 애플사서 그냥 존버해'라는 등등 주식 전문가인양 떠드는 얘기가 어깨너머 들려온다.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4차산업 전기차의 주역 테슬라를 무조건 구매하라고 한다. 테슬라 들고 있으면 계속 떡상할테니 무조건 들고 있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참 주식은 쉽다고 한다. 최근 내가 아는 친한 동생이 있다. 키움 증권 계좌를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는 부탁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인데 'AMD 3개월 후에 90달러까지 오를겁니다.'라고 말한다. 궁금해서 그 이유를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이랬다.


'웬지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것도 아주 의기양양하게.


주식이 미래를 맞추는 게임으로 이 친구는 생각하나보다.



또 어느날은 주식책(사경인 저자님의 재무제표 책이 내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다. )을 보신 장모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주식 공부 해봤다 아무 쓸모 없다더라. 주식 공부해봤자 전문가들이 있고 슈퍼개미? 이런 사람들도 있어서 그 사람들이 기업탐방도 가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찍어주는 걸 사면 된다는데 왜 쓸데없이 공부를 하니? 그거 언제 공부해서 주식투자해?'



선물주는 산타님이 말씀하시길, 주식을 투자할 때는 '전재산을 걸어서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다. 그 기업을 인수하는 마음으로 사라고 하셨다. 자기 확신이 들 때까지 파고들고 그 기업에 대해 연구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최근 '존리'영상을 보신 장모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건 전문가가 있으니 쓸데없이 공부하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장모님은 주식에 대해서 모르시니 굳이 반박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나의 사랑하는 와이프의 어머님이 아니던가?)



이렇듯 너나 할 것없이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근데 문제는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그 흔한 주식 1주 매수하는 방법도 모르는 사람들이 주식 시장을 다 안다고 얘기한다. 수많은 개미들이 수십년간 실패한 차가운 주식판이 자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는 듯 너무나 쉽게 말한다.



주식에 투자를 하면 할수록


기업을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차트를 보면 볼수록


주식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만의 주식철학이 있어야 하고


돈에 대한 마음가짐이 분명해야한다는


확신이 들고 그 누구한테도 주식 얘기를 안하게 된다.



주식에 대해서 내 생각을 말해도 그것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그 사람들은 주식을 안다는 듯이 너무 쉽게 말하니 내가 할 말이 없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 누군가 주식 얘기를 하면 난 모른 척을 한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만 요즘 주식이 하도 '핫'하니 취미 삼아 흐름읽을 겸 공부만 한다'고 말한다.



'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이라는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쓰다보니 요즘 너무 황당한 일이 많아서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주식을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부터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차트나 그래프,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책 제목 그대로 '엄마'가 '아들'에게 말하듯 자상한 말투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때로는 꾸짖는 듯한 말투로 아들에게 말하기도 한다.



"엄마 주식투자하게 돈 좀 줘'가 챕터의 제목이다. 소제목은 '네가 주식을 알아? 인데 한 구절을 소개하겠다.



'네가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돈을 달라고 했을 때 엄마는 진짜 황당했어. 네가 애플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사라고 한 건 맞지. 그런데 넌 주식이 뭔지도 잘 모르잖아. 그냥 사람들이 좋다니까 사라고 한 거잖아. '


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61p


이런식으로 책의 모든 부분이 엄마가 아들에게 조언을 하듯이 편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가르쳐주듯이 딱딱한 학술적, 전문적 용어보다는 최소한 알아야할 것들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주식 계좌를 만드는 방법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려고 할 때 에피타이저처럼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이 바둑처럼 훈수 두기는 쉬워도 직접 해보면 달라. 애플이랑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람들 말대로 진짜 좋은지, 주가는 항상 움직이는데 지금 샀다가 손해보는 건 아닌지.. 주식투자는 해보면 정말 종합예술 같아. 고려할 게 너무 많아서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가도 든다니까.


아들아, 주식투자할 떄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62p


다만 이 책은 차트기반의 기술적분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편이다. 이 책을 볼 사람들은 완전 초보 중의 초보일텐데 초보자가 겁도 없이 '단타'부터 배운다는 것이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권성희'님도 좋은 기업을 골라서 오래 갖고 있는 것이 좋은 투자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주식투자는 어렵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고 있다. 저자님도 기자님이시고 실제로 주식고수라기 보다는 증권에 취재를 가면서 주식 고수&부자들오부터 쌓은 정보를 정리해서 책을 출판하신 것이다. )



물론 기초를 다룬 것인만큼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게 가치투자의 꽂이라고 불릴만큼 주식투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기억하렴'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경제 관념이 없는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쓴 만큼 돈을 저축하고, 신용카드를 쓰지 말며, 집사는 것을 먼저하라고 하며, 자동이체를 권하는 등의 기본적이면서 구체적인 제태크 지침부터 말해주고 있다.



사실 내 주변에 20대 중에 이걸 제대로 지키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월급이 나오면 신제품등의 소비를 하기에 바쁘며, 돈을 어떻게 모아야하는지는 커녕 모아야겠다는 생각도 없다. 그러면서 주식은 쉽다고 말하면서 1,000만원만 있으면 5,000만원으로 금방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문제는 진짜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해보기 전에는 그러한 착각 속에 빠져있는 것 같다. )



그리고 2장부터 5장까지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주식의 기본적인 속성에 대해서 정말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가치주가 뭐고 성장주가 뭔지.


박스권매매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재무제표는 뭘 봐야할지


언제 팔아야 하는지 등등


정말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인터넷 검색조차 안해본 예비개미투자자라면 이 책을 바이블이라기보다는 기본서를 보기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누가 읽어도 명쾌할만큼 쉽게 쓰여있기 때문이다. 통찰력을 주는 책은 아니겠지만, 주식 입문자에게는 모든 것이 요긴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때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또 무엇을 해야할 지 대강 감이 잡힐 것이다.



내 생각에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훨씬 좋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주식책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하면 무조건 이 책 부터 추천하고 싶다.



너무 쉬워서 완독하기 부담이 없으니까. 그리고 문체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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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최정희.이슬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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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식에 관심을 가진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이론으로 배우는 주식보다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서 나는 바로 주식 계좌부터 열고 소액투자로 직접 부딪히면서 주식 시장에 입문했다. 주식을 이론으로 공부하면 끝도 없고, 공부를 위한 공부로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뭔가 이론적으로 많이 알아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하게 될 것 같다는 끝없는 시간끌기 뿐일 것 같았다.


그렇게 실전으로 바로 들어가서 필요한 내용을 그 때 그 때 검색하면서 정보를 쌓아갔다. 실전으로 시작하다보니 매매방법과 차트(시가, 종가, 이평선, 호가창 보기 등등)와 산업의 흐름(수소차, 바이오 등의 산업, BTS의 위력, 앨론머스크와 미국주, 국내 IPO 등등)은 어느정도 따라갈 줄 아는 눈을 익혔다. 그러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에게 뭔가를 물어보면 여전히 모르는 것들, 기사를 보다보면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 이를 테면, 어닝서프라이즈, 컨센서스, 약보합 등등의 용어였다. 누군가가 친절하게 ‘이거야’라고 설명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눈도장만 찍고 흘려 넘어가는 내용도 상당히 많았다.


예를 들자면 ‘코스피200’이 그랬다. 매일 보고 듣는 ‘코스피200’인데 종목이 200개 종목인데 나는 그냥 시총 상위 200개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 : 시가총액 순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묶은 것


코스피 200지수 : 고스피 상장회사 중에서 시장 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200개 종목(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


유동시가총액이란? = >현재 주가 x 유동주식수


유동주식이란? 한마디로 시장에 언제든지 사고 팔 준비가 되어 있는 주식을 뜻한다. 예를 들어 주식수가 100주인 A기업이 있다고 하자.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100주 중에서 80주는 A기업의 CEO가 갖고 있다. (대주주) 그리고 나머지 20주는 일반 개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하자. A기업 CEO는 80주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다. 80주를 팔려고 시장에 내놓는 순간 A기업 주가는 폭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CEO가 주식을 왜 팔려고 할까? 자기네 회사의 주식을 파는 이유는 하나다. 돈이 당장 필요할 만큼 돈이 없거나, A기업의 대주주마저 팔려고 내놓은 주식을 일반인이 살 이유는 없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 주식을 팔지 않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이러한 주식은 사실상 거래되는 주식이 아니다. 묶여있는 주식이다.


다시 A기업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면 결국 A기업 CEO가 갖고 있는 80주를 제외한 20주만 시장에 거래되고 사고 팔릴 것이다. 바로 이 20주의 주식이 유동주식이다.


결국 코스피200 지수의 이러한 유동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중에서 주가(주식가격)까지 높은 기업 상위 200개로 묶은 지수라고 할 수 있다. (이걸 내가 설명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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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뭔가를 알긴 아는데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해는 될 정도이고 용어는 눈에 익었으나 설명해보라면 설명할 수 없고, 느낌으로만 파악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런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딱하고 채워준 책이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이었다.


주식을 맨 처음에 시작했을 때 읽었던 책이 길벗 출판사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였다. 주식 기본서로 여겨지고 판매량도 높은 책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하지는 않았다. 너무 이론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주식투자를 하는데도 크게 되지 않을 재무제표나 차트매매의 기법 설명과 용어 등 불필요한 내용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 책을 읽고 주식투자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을 정도였다.


즉,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주기적으로 봐야할 기본서, 특히 차트매매와 재무제표의 기초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 읽는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이 나에게 훨씬 도움이 되었다. 더 실용적이며 더욱 실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범위가 더 넓고 더 실제적이며 더욱 실용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식을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만큼이나 이해하기 애매할 수 있겠지만, 어설프게 이제야 좀 기사좀 이해하고 시황을 이해하는 어설픈 주린이가 읽는다면 더욱더 지식을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궁금했던 내용들 상당 부분이 해소가 되고 정확히 이해가 되었는데, 내가 제시하는 질문이 궁금하고 알긴 알지만 정확히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나와 비슷한 수준의 주린이임을 인정하고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증권사에서 매매수수료가 공짜라고 하던데 주식을 팔았는데 수수료가 왜 나오지?


미국 주식을 사면 세금을 얼만큼 내야하지?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가 뭐지? 가치주는 가치있는 주식이고, 성장주는 성장하는 주식인가?


컨센서스(consensus)라는 말이 나오던데 이게 뭐지? 어닝쇼크는 뭐고 어닝서프라이즈는 뭐지?


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높아지는 건데 우리나라 주가는 왜 떨어지는거지?


구리값이 높아졌는데 왜 주가가 올라가는 거지?


-> 상당히 흥미로웠던 내용 중 하나였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구리값이 비싸졌다는 것은 구리의 수요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구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구리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전선, 자동차, 건설, 해운 등 각종 산업에 쓰이는 원자재다. 즉 상품을 만들기 위해 원자재인 구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구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 구리의 값이 올라갔다. 


기업은 들은 왜 상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구리를 사고 싶어할까?그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건을 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사람들이 돈이 많다는 의미다. 시장에 돈이 많다는 뜻이다. 경제가 활황을 띄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가 활성화되어 있는 회사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실적이 높을 것이다. 그 회사의 가치가 높아지니 주식올라가는 것이다.


XX기업 주주들끼리 지분 싸움을 하고 있네? 협력해서 실적 높이기도 바쁜시기에 왜 집안 싸움을 하는거지? 어랏?? 근데 XX기업 주가가 오히려 올라가네? 왜그러지?


등이 있다.


주식 시장에 오래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당연한 내용들이겠지만, 주린이인 나에게는 모두 생소하고 듣기만 해도 갸우뚱한 내용들이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이 너무 어렵지 않게 그리고 자칫 조금이라도 어려우면 책을 덮고 포기할 수도 있는 주린이들을 위해 최대한 간단하고 짧게 한 소제목당 3~5페이지 안에서 설명을 끝내고 있다.


총 57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도 모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무엇인지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짜 쌩초보를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을 설명한다.


주식이 뭔지 알았다면, 이제 주식을 사고 파는 주식거래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를테면, 주식으로 떼가는 수수료는 무엇이 있으며, 얼마나 떼가는지 그리고 주식은 몇시부터 살 수 있는지 등의 주식거래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주식이 뭔지 말해줬고, 주식거래를 언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았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는지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해준다. (중목을 추천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주린이가 읽는 책인만큼 호기심갖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를테면, 우리나라 1등기업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인데 LG생활건강 주가는 140만원인데 그럼 140만원짜리 LG생활건강이 더 좋은걸까? 외국인이 많이 산 주식은 좋은 주식일까? 감자를 한 주식은 좋은 걸까? 감자는 먹는감자인가? 등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좋은 주식이 무엇인지 알려준 후 국내외적으로 주식하기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안좋은데 주가가 왜 오르지? 기름값이 올랐는데 주가가 오를까? 구리값이 올랐는데 주가가 왜 올라가지?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쇼크라고 하는데 그게 뭐지? 달러가 올랐는데 왜 주가는 떨어지는거지? 와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주식이 뭔지,

주식거래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좋은 종목은 어떤 것인지

대내,대외적 환경에 따라 주가는 어떻게 반영하는지

를 설명한 뒤 이 책에서는차트를 보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봉차트, 분봉, 이평선(이동평균선), 거래량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차트를 설명한 후 개인이 직접 종목을 골라서 매매하는 개인매매가 아닌 각종 투자상품 ETF, ETN, 곱버스 등등의 투자 상품이 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이 모든 것을 설명한 후 현재 시장의 흐름과 앞으로의 트랜드를 간략하게 분석해주고 있다. 경제 신문을 매일 읽는다면 누구나 알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생소한 주린이에게는 새롭고 통찰력 넘치는 내용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를테면, 아마존, 구글과 같은 플랫폼 기업이 앞으로도 대세라는 것, 코로나와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불로장생을 위한 바이오주, 그리고 언택트, 전기자동차 등등의 앞으로의 트랜드를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은 책을 제공받고 쓰는 서평이니만큼 1회독을 단숨에 읽어 나갔지만 한 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내가 키우고 있는 주식 제태크 블로그에 챕터별로 다시 정리하면서 블로그 포스팅 주제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 주식책’의 내용에 따르면


증권시장에는 이런 얘기가 오간다고 한다.

주변 사람 10명에게 주가가 떨어질 것 같은지 오를 것 같은지 물어봤을 떄

10명 중 9명이 오를 것 같다고 하면 팔아야 하고

10명 중 9명이 떨어질 것 같다고 하면 주식을 사야한다는 것이다 .

즉 투자자 다수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행동해야 주식시장에선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얘기인데, 지극히 현실적이고 무섭게 들리는 말이다. 요즘 주식에 관심도 없던 어린 20대 동생들이 주식에 투자했다는 말이 들려온다. 무슨 근거로 투자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투자 원칙이나 철학 시장에 대한 이해도 없다. 그냥 테슬라가 오르니까 투자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상따했다고 해서 상장 3일차에 들어갔다고 한다.


언젠가는 좋았던 주식시장의 거품이 빠지는 날이 올텐데 땀흘려 힘들게 번 돈을 주워들은 몇 마디와 분위기만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공부하고 경험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서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현명하고 성장하는 주린이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의 서평을 마친다.



- 경제적 대가 없이 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저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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