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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라방 ㅣ 책 읽는 샤미 40
이규희 지음, 스갱 그림 / 이지북 / 2024년 11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이지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았으며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제는 학교 폭력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괴롭힘을 당할 때 누군가가 나타나서 도와주는 상황이 자주 나오지만 실제로 우리는 안타까운 뉴스들을 자주 접하곤 해요.
만약 내가 아니면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처한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지혜롭게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는 그런 답답한 심정이 그대로 나와 있어서 저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인 유튜브를 통해
학교 폭력의 상황을 알린다는 설정이 주변에서 있을 것 같은 내용이라 흥미가 갔었어요.
우선 이규희 작가님의 정의의 라방 표지부터 살펴봐야겠네요.
표지에는 주인공인 이슬이가 커다란 나비 마스크를 쓰고 휴대폰으로 무엇인가를 찍고 있어요.
아마 표지에 나온 여러 가지 상황들을 휴대폰으로 찍고 있는 것이겠죠?
주인공인 이솔이는 언제나 혼자서 다닙니다.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그런 이솔이에게 가장 친한 친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언제든지 내가 원할 때 라이브 방송을 켜면 재밌는 방송이 있어서 즐거웠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와는 친구가 된 기분이었어요.
항상 보던 라이브 방송에 흥미가 생기자 이솔이는 나도 라이브 방송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고 엄마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해내 몰래 로그인을 한 뒤 라이브 방송을 개설해두었어요.
평소처럼 이솔이는 학교가 끝나고 학원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학교에서 몰려다니며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이네요.
그러고는 이솔이의 용돈을 허락도 없이 가져가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들은 이솔이에게 자꾸만 돈을 요구했어요.
이솔이가 한 번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자 괴롭힘의 정도는 점점 더 심해져서 반 아이들에게 이상한 헛소문을 퍼뜨려서 곤란한 상황들이 이어지네요.
거기에 자꾸만 돈을 요구하는 나쁜 아이들 때문에 엄마께도 거짓말을 계속 반복합니다.
막상 부모님께 털어놓고 상의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엄마가 학교에 찾아오셔서 그 아이들의 행동을 밝히면 아이들이 더 괴롭힐까 봐 그럴 수도 없었어요.
학교에서 친구도 없고 혼자서 괴롭힘을 당하는 이솔이에게 유일한 친구는 바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외로울 때 라이브 방송을 켜서 동생 모습도 찍어보고 길가에 있는 고양이도 찍어보았어요.
배고픈 고양이를 보고 간식을 사와 라이브 방송을 켰는데 사람들이 라이브 방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자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제 라이브 방송에 흥미를 느낀 이솔이는 미리 간식을 챙기고 고양이를 찾아서 다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합니다.
라이브 방송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학교에서 외로웠던 시간들은 생각나지 않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기분 좋은 라이브 방송으로 고양이를 따라가다가 우연히 알고 있던 동생이 괴롭힘당하는 장면을 찍게 됐어요.
거기에는 이솔이를 괴롭히던 나쁜 아이들이 동생을 괴롭히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게 되었죠.
이제 이솔이는 동생의 선물을 사러 갔던 팬시점에서 라이브 방송을 위한 나비 마스크를 사고
나쁜 아이들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장면을 찍기 위해 따라다녔어요.
처음에는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지만 점점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이솔이도 용기를 내어 괴롭히는 장면들을 적극적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그 아이들이 무서워서 괴롭힘만 당하던 이솔이는 친구들이 곤란해지는 상황을 라이브 방송으로 찍으면서 잘못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다른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
이솔이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본인이 위험해지는 것보다 친구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낸 이솔이
이런 이솔이는 앞으로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잠깐! 이솔이와 나쁜 친구들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나비 마스크 2명은 누구일까요?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규희 작가님의 『정의의 라방』을 꼭 읽어보셔야겠어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뉴스나 유튜브에서 나오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뉴스에서 학교 폭력을 당하다 안 좋은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이 나비 마스크의 라이브 방송이 있었다면 그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처음에 이솔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학교 폭력을 당하면서 괴로웠지만 한 명이라도 그 사실을 알고 도와준다면 의외로 상황을 쉽게 해결될 수 있어요.
학교 폭력을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친구, 부모님, 선생님의 도움을 통해서 그 상황에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학교 폭력의 힘든 상황을 바꾸려는 용감한 나비 마스크의 라방
이규희 작가님의 정의의 라방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