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천개산 패밀리 2』

천개산 패밀리 2 ㅣ 특서 어린이문학 4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천개산 패밀리 2』에서는 『천개산 패밀리 1』과 다른 강아지들이 등장합니다.

『천개산 패밀리 2』에서는 표지에 6마리의 강아지들이 등장하네요.

『천개산 패밀리 1』에서 산에서 다치고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대장과 오해로 인해 천개산 아지트를 떠나게 된 번개가 있었죠.

다행히 시간이 지나고 다쳤던 사람이 구조되었고 이제는 이 아지트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게 되었네요.

구조되었던 사람 천개산에 들개들이 살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사람들이 들개를 잡으로 천개산으로 올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산 아래 마을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닭과 오리들이 없어지는 일이 벌어지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들개들이 한 짓이라고 소문이 퍼졌어요.

그렇게 힘들게 도와준 사람인데 사람들에게 안좋은 소문을 퍼뜨리기라도 할까봐 천개산 패밀리들은 온통 신경이 곤두서있습니다.

거기에 오해로 천개산 패밀리를 떠나게 된 번개가 자꾸 생각이 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는 얼룩이입니다.

그리고 대장과 얼룩이가 산 아래로 내려가 농장 앞에 간 비오는 밤.

드디어 떠났던 번개를 다시 만날 수 있었어요.

헤어질 때와 다르게 쌀쌀맞고 냉정한 모습으로 변한 번개.

천개산 패밀리들의 오해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장과 얼룩이에게는 산에서 내려온 이유가 또 있었어요.

아픈 바다를 위해 식량을 구하러 온 것이죠.

밤에 내내 신음 소리를 내고 점점 기운이 빠져가는 바다를 위해서 식량을 구해야 했는데 다행히 얼룩이가 차 사고 났던 것을 기억한 붕어빵 아주머니 덕에 식량을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람이란 무섭고 도와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얼룩이에게도 조금은 좋은 기억이 생겼을까요?

비오는 날 농장 앞에서 마주쳤던 번개, 점점 기운을 잃어가는 바다 때문에 천개산 패밀리들의 고민은 깊어가네요.

천개산 아지트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살던 천개산 패밀리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아지트를 떠난 번개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또 궁금해지네요.

천개산 패밀리의 우정과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천개산 패밀리 2』까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에게 가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소원을 말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본인이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키워서는 안된다고 말해요.

생일 때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 둘째를 올해도 저는 그렇게 설득하고 말았네요.

뉴스를 보면 속상한 기사를 보곤 해요.

길을 지나가다가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

강아지 공장에서 좁은 공간에서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갇힌 강아지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늘어가는데, 그만큼 버려지는 강아지들도 많다는 뉴스를 말이죠.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이라는 명칭이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함께 살아가는 뜻이겠죠.

가족이 힘들다고 버릴 수 없듯이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런 뜻에서 반려동물이라는 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이야기로 풀어낸 천개산 패밀리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