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방 기묘한 방 이야기 2
소중애 지음, 정지혜 그림 / 거북이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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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기묘한 방 이야기 1편 짜증방이 개정되어 읽어보았는데 이번에는 2편 울음방이 새로 출간되었네요.

표지에서 어떤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데 어떤 내용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책의 뒤표지를 보니 모다희라는 아이가 화가 난 채 앉아있고, 떼쟁이 울보 모다희 앞에 이상한 울음방이 나타난 것 같아요.

진짜 울음방? 은 어떤 곳일지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자고 있던 다희는 나쁜 꿈을 꾸고 깨버렸어요.


다희가 울면서 일어나자 엄마가 우유를 데워다 주며 다희를 달랩니다.

하지만 뜨거운 우유를 입에 대자 놀란 다희가 비명을 질렀고 쏟아진 우유를 보면서 엄마는 다희에게 사과를 해요.

한밤중의 소란에 아빠가 와보시지만 "한밤중에 무슨 일이야." 하며 아무렇지 않고 넘기고 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며칠 전부터 아빠는 다희를 못마땅해하고 이상해진 것을 느꼈어요.

시작은 바로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떡을 다희가 내던지고 나서부터 인 것 같아요.

그때부터 아빠는 다희에게 잘 웃지도 않으시고 쌀쌀맞게 대하니 다희는 눈물까지 나왔어요.

집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다 해야 하는 다희이지만 학교에서는 다른 아이로 변신합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방학식 날이라 단짝 친구 찬미와 이야기를 하면서

여름방학에 해외로 놀러 가서 휴대폰으로 사진도 보내주면서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단짝 친구 찬미는 이번 여름방학을 뉴질랜드에서 보내기로 했다는데 다희가 가는 하와이는 유치원 때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하니 왠지 지는 기분이 드네요.


찬미와 친하지만 다희는 찬미에게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자꾸만 들어서 기분도 나빠집니다.

드디어 방학이 시작되고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를 몇 번이나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배고픈데 엄마도 없고 짜증이 나는데 갑자기 엄마가 다치셨다는 소식에 이모와 함께 병원으로 갔어요.

하지만 다희는 다친 엄마를 보고도 배고프다고 짜증, 하와이에 못 가게 되었다고 짜증. 온통 짜증만 내면서 울어버렸어요.

작은 병실에서 다희가 크게 우는 바람에 병실에 있던 환자들뿐 아니라 간호사들까지 모두 눈살을 찌푸리네요.


다희가 더 화가 나는 것은 제일 싫어하는 외할머니와 이모와 당분간 지내야 된다는 것이었죠.

외갓집에 있는 것이 싫어서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도도 체험장에 억지로 가게 된 다희. 그곳에서 뉴질랜드로 놀러 간다던 단짝 찬미도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방학 때 뉴질랜드로 놀러를 간다며 계속 자랑하던 찬미는 왜 도도 체험장에 같이 있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도도 체험장에 있던 울음방은 어떤 곳일까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고 울기만 하던 다희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기묘한 방 이야기의 두 번째 이야기 울음방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지난번 짜증방에 이어 울음방을 읽으면서 주인공 다희에게서 금쪽이 같다고 느꼈어요.


초등학생인데도 냉장고도 혼자서는 열어보지도 않고 교통사고로 다친 엄마를 보고도 엄마 때문에 하와이에 갈 수 없다며 소리를 지르며 우는 아이였기 때문이죠.


엄마가 다희를 소중하게 대하시느라 모든 일들을 다희에게 맞춰주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되어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고 말았어요.


주변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어버려 엄마, 아빠가 난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 금쪽이 다희가 도도 체험장에 가서 아이들과 지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울음방에 들어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조금 철이 든 것 같아요.


울음은 떼를 쓰고 자기를 알아달라고 오는 것이 아니라 눈물과 함께 반성하고 성장하는 것이라는 깨달았어요.


혹시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곳인 울음방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소중애 작가님의 기묘한 방 이야기 울음방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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