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 - 사춘기에 가려진 아이들의 진짜 고민과 마주하고 이해하기 바른 교육 시리즈 30
성진숙(우리쌤) 지음 / 서사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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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3학년인 첫째, 초등 6학년인 둘째.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겪을 예정인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이 시기에

사춘기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아이들의 친구들이 어느 순간부터 인사를 하지 않을 때면 '아, 쟤네들도 사춘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여자아이인 첫째는 무난하게 사춘기를 지나고 있지만 남자아이인 둘째는 승부욕도 강하고 자기표현이 확실한 아이라 사춘기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을 발견했어요.


'사춘기에 가려진 아이들의 진짜 고민과 마주하고 이해하기'

『아이에게 상처 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


이 책을 쓰신 성진숙 선생님은 20년 가까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리키며

고학년을 오랫동안 맡아오신 선생님이십니다.


우리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성진숙 선생님께서 그동안 아이들과 교실에서 있었던 상황들을 예로 들어서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이 책에서는 오랫동안 고학년 담임 선생님으로 느꼈던 감정, 그리고 아이들이 선생님의 행동에 따라 변화되는 과정까지 나오니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키우는 저도 읽으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집에서의 부족한 부분들 때문에 상처받고 학교에서도 그런 모습이 보이는 아이들이 나오지만 선생님께서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바뀌는 모습이 보이네요.


친구들 간의 관계에서도 다툼이 많고 고학년이라 몸싸움으로 번지는 문제들도 선생님의 상담이나 대화로 결국엔 아이들의 마음을 바꾸고 좋은 태도로 변화되는 모습들이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고


학교의 교사로서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진숙 선생님의 육아에 대해서도 나와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맞벌이가 많은 요즘 시대에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생님이지만

집에서는 맞벌이를 하는 엄마의 입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고학년의 담임선생님을 맡으시면서 사춘기 아이들을 대하는 노하우도 갖고 계시지만 집에서는 아이들을 대할 때 매번 좋게만 말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쓰신 글을 보면서 더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아이를 대할 때 화가 많이 났을 때는 아이가 아니라 배우자로 생각하고 말을 하니 아이에게 크게 상처 입힐 만한 말이 나오지 않았고, 칭찬을 할 때도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과정을 칭찬하는 방법은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를 읽었지만 이 책은 육아서보다는 초등학교의 선생님의 일기장을 읽는 것처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가 적혀 있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사람들이 키티를 좋아하는 이유가 입이 없고 무조건 말을 들어준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담고 있고 아이들을 대할 때도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에 공감하네요.


누구나 아이에게 상처 주고 싶은 부모는 없죠.

하지만 상처를 안주는 부모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가 성인이 되어 내 품을 떠날 때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좀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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