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친구를 만나시겠습니까?라는 부제목의 『고스트 프렌드』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민지'는 늦은 밤까지 리안이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민지와 제일 맘이 잘 맞는 리안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뭔가 멀어진 느낌인 게 신경이 쓰여요.
친구와 가까워지는 법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아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나오지만 이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은 비슷해요.
문제는 리안이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관심이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는 것이죠.
어디 가나 친구가 많은 리안이랑은 다른 민지.
고민만 하다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검색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상상 속의 친구를 현실에서 만들 수 있다는 '인공 정령의 비밀'이야기를 보게 되었네요.
상상 속의 친구를 현실에서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신기해서 앱 설치까지 금세 해버린 민지
새벽 일찍 '완벽한 친구' 앱에서 울리는 알림에 잠이 깹니다.
그리고 리안이 때문에 걱정 많던 민지는 '완벽한 친구'앱으로 완벽한 남자친구를 만들어버렸어요.
괴담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이상한 아이였던 민지는
완벽한 남자친구 덕분에 친구들의 주목을 받고 리안이 와도 다시 잘 지낼 수 있었어요.
더구나 상상으로 만들어낸 잘생긴 남자친구 덕분에 학교에서 모든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학생이 되었네요.
상상으로 만들어 낸 남자친구 은석 오빠는 잘생기고 민지의 마음을 알아주는 완벽한 사람.
처음에 거짓말로 만들어낸 남자친구이었지만 이제는 은석 오빠와 함께하는 시간만 기다려져요.
은석 오빠가 나타난 이후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민지였지만 언젠가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민지를 마녀라고 부르던 삼총사가 갑자기 다치고,
민지가 속상하거나 섭섭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생기면 그 친구가 사과를 하네요.
민지에게 남자 친구 이야기를 하려다가 멈추는 아이들. 과연 은석 오빠랑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나한테 꼭 맞는 친구는 어디 있는 걸까? 왜 내 생각과 다를까?
나랑 잘 맞는 상상만 하던 친구가 현실에 나타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거예요.
하지만 다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은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부부, 부모, 친구 간의 관계에서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이 있는 것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며 맞춰가야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민지처럼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다 보면 자꾸만 속일 수밖에 없겠죠.
진실로 자신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건 언젠가 무너질 모래성 같으니까요.
사람들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만이 친구를 사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통하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네요.
최상아 작가님의 『고스트 프렌드』를 아동신간으로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