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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봇-0 - 지하 세계에서 온 편지 ㅣ 456 Book 클럽
박우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벌써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네요.
이맘때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건 바로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이겠죠? ^^
저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산타 선물을 준비하고, 유치원에서 주는 선물을 준비하고
선물을 몇 개씩 준비했는지 모르겠어요 😄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을 준비할 때도 뭘 줘야 좋아할지,
어떤 선물을 줘야 하는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선물을 아주 많이 준비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산타 할아버지는 많은 아이들의 선물을 준비하고 하루 만에 그 선물들을 다 전달해야 하니 정말 바쁘시겠어요 ㅎㅎ

며칠 전 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책이 도착했습니다.
제목도 『산타봇-O ✉ 지하 세계에서 온 편지』이네요.
표지를 보니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복장처럼 빨간 로봇이 어딘가로 날아가는 모습이에요.
그 옆에는 눈 모양의 로봇이 떠다니고 있네요.
이 로봇들은 무엇일까요?

맨 뒤를 보면
지하 세계에서 온 편지의 정체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지하 세계로 떠난 산타봇 - O!
라는 설명이 쓰여있네요.

맨 앞에는 등장인물이 나와 있어요.
산타 할아버지, 산타봇-O, 케르베로스, 하데스, 알티산, 데모나, 산타봇-미니
등장인물 소개만 보아도 무서운 느낌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북극에 있는 산타 할아버지의 비밀 기지에서는 다들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산타 할아버지는 한 통의 메일을 받았어요.

지하 세계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있는데 한 번도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이었죠.
친절하게 오는 길까지 알려주면서 꼭 좀 도와달라고 하니 산타 할아버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주 먼 지하 세계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갈 수가 없으니 프로젝트-O를 통해 산타봇-O가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이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해야 할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하 세계로 당장 출발!

하지만 지하 세계로 들어가는 건 쉽지 않았죠.
산타봇-O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겠다는 목적 하나로 그 어려운 문들을 다 통과합니다.
힘들게 겨우 도착한 지하 세계에서 선물을 주려고 아이들을 찾는 도중
지하 세계 경비대에게 공격까지 받게 되었네요.

경비대의 공격으로 한쪽 팔까지 잃어버린 산타봇-O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하세계에서 보낸 이메일은 과연 누가 보낸 것일까요?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456Book 클럽에서 나온 다른 책들처럼 두께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시공주니어의 456Book 클럽은 두께가 두꺼워도 거부감 없이 저학년 아이들도 잘 보는 시리즈이지요.
저희 둘째도 좋아하는 시리즈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를 고르라면 바로 『코드 네임』을 고르거든요.
이 『산타봇-O』도 456Book 클럽에서 나온 책이라 두께는 두껍지만
저학년이 읽기에도 글밥이 많지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거기에 딱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나온 『산타봇-O』라니 제목만 들어도 아이들은 좋아하겠어요 ^^
이 책에서 누구나 기다리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지하 세계의 어린이들도 기다리고 있다는 설정.
또 지하 세계의 아이들이 제일 기다리는 것도 눈이고요.
아이들이 무엇을 제일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기다리는지 이 책에 다 나와 있네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나 중간에 산타봇이 다쳐서
지하 세계의 아이들이 선물을 못 받을까 봐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답니다.

어렸을 때 봤던 티비 만화처럼 그려져있는 그림도 반갑고
마지막에 지하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더 행복할 수 있게 깜짝 이벤트를 보면서 저도 막 흐뭇해졌어요.
그렇죠. 모든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누구나 소외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아마 작가님께서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요? ^^
막 흐뭇하게 책을 다 읽고 맨 마지막 장을 넘겼는데 산타봇에게 또 일이 벌어졌네요!
To Be Continued...라는 글씨를 보면서 다음 이야기가 또 궁금해지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이 『산타봇-O』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