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 1 -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1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 김경미 작가님의 신간 『설전도 수련관 ① -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를 읽어보았어요.

지난번 슈크림북에서 나왔던 『헌 자전거 줄게, 새 자전거 다오』를 재밌게 읽었는데,

오늘 읽은 이 책은 더 재밌네요.

김경미 작가님의 책은 신간이 나올 때마다 더 재밌어지는 느낌일까요? ^^

『헌 자전거 줄게, 새 자전거 다오』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두께였다면,

『설전도 수련관 ① -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는 초등 중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읽어도 좋겠어요.

당연히 글밥 있는 책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라면 초등 저학년도 추천입니다.

그럼 소개 전에 이 책의 표지를 먼저 살펴봐야겠죠?

『설전도 수련관』이라는 책의 제목답게 위에 웃는 입이 그려져 있고,

한 명은 여유 있는 웃음을, 또 다른 한 명은 무언가를 쳐다보고 있네요.

주변에 말이라는 폭탄과 다이너마이트가 날아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의 그림이 익숙해서 작가님을 보니

그림 작가님이 유명한 작품을 많이 그리신 센개 작가님이시네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데, 그림까지 재밌다니!

그래서 저희 둘째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었군요 ^^

그리고 맨 뒤를 돌려서 보면

예의 없는 친구에게 당당히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면

설전도 수련관으로 오세요!라고 자신 있게 쓰여있네요.

마음 근육을 키우는 마법 같은 말을 『설전도 수련관』에서 만나 보세요!

첫 장을 넘기면 프롤로그가 그려져 있어요.

프롤로그의 주인공은 총 3명

바람 마녀, 햇살 마녀, 그리고 숲속을 지나가는 한 남자

프롤로그의 내용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와 바람'

숲속을 지나가는 한 남자의 점퍼를 벗기는 쪽이 이기는 쪽입니다.

'해와 바람'에서 이미 읽어보았듯이 강하게 바람을 부는 바람 마녀는 실패

햇살 마녀가 남자에게 가서 살짝 속삭이자마자 바로 겉옷을 벗으며 이겼네요.

햇살 마녀가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햇살 마녀가 한 말이 궁금하시면 책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

프롤로그 다음 장에는 목차가 나와 있어요.

여기에도 표지에서처럼 말 폭탄이 막 날아다니고 있네요.

말폭탄의 그림을 보고, 목차의 제목을 보아도 뭔가 일이 일어나기는 한 것 같아요.

오늘 밤에도 나윤이는 낮에 세아와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이불킥을 합니다.

요즘 부쩍 나윤이의 집에 자주 놀러 오는 세아는 아빠의 농담에 기분이 나빠서 바로 집으로 돌아갔어요.

분명히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세아는 번번이 화가 나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합니다.

그런데도 세아한테 당당하게 말을 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화가 나요.

제일 친한 친구인데 세아가 화를 내면 매번 자기가 풀어주고 참는 것이 반복되니 너무 답답하기만 하네요.

어제 그렇게 가버린 세아는 나윤이한테 여전히 화가 나서 비꼬며 나윤이를 몰아세우네요.

세아가 그럴 때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알 수가 없고,

나윤이는 또 눈물만 뚝뚝 흘리고 말았어요.

아빠가 말했던 대로 당당하게 표현을 하려고 했는데,

그때 갑자기 보라가 나서서 세아에게 나를 대신해서 말해주었어요.

마음이 복잡하면서도 후련한 기분이 드는 것이,

나윤이도 보라처럼 말싸움 잘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저기 보이는 저곳이 보라가 말한 설전도 수련관인가 봐요

'싸우는 방법을 모르면 당하고 산다.'

보라를 따라서 가게 된 설전도 수련관은 무슨 뜻일까요?

'설전도'는 바로 '말싸움을 잘하기 위한 수련을 하는 곳'이래요.

이제 테스트도 진행하고 나윤이는 특급 훈련에 들어갑니다.

과연 나윤이는 특급 훈련으로 예의 없는 친구에게 당당히 말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례한 친구의 '말'에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번 설전도 수련관을 읽으면서는 마음이 약해서 친구들에게 양보하기만 하던 첫째가 생각나고

친한 친구가 절교하자는 말에 속상해서 상처받고, 많이 울었던 둘째도 생각났어요.

내 아이의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잘 살펴보면 나쁜 아이들은 별로 없겠지만

친구들 간의 관계에서 힘이 세고 목소리가 큰 아이의 말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자주 말했던 것 같아요.

어른 소설을 읽을 때보다 아동 도서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되니

이『 설전도 수련관』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속이 시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끝까지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수련관에서 훈련을 한 후에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당당하게 말하면서 꼭 지켜야 할 선은 넘지 않는 것.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진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한참 친구 관계에서 많이 속상해하고 위로가 필요했던 그 시기에

우리 아이들이 갈 수 있는 이런 『설전도 수련관』이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 근육 키우는 마법 같은 『설전도 수련관』

이 책을 초등 친구들이 읽으면서

친구와 서로 존중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한 가지 덧붙일 이야기가 있어요.

앞에 나왔던 프롤로그가 이 이야기가 왜 연관이 있을까요?

프롤로그부터 순서대로 읽으시면 더 재밌을 『설전도 수련관』

맨 뒤를 보니 2권도 나올 예정인가봐요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