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천사의 별 1 YA! 9
박미연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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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간 고양이』로 유명한 박미연 작가님의 신간이라 보자마자 꼭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도서관에서도 예약이 꽉 차있는 『시간 고양이』

저희 집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책들이라 박미연 작가님의 신간이 궁금했어요.

그런데 요즘 좀 바쁜 일이 있어서 책을 받고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읽었네요.

그런데! 이 책 왜 이제야 읽은 건가요?

아니! '차라리 이 책 나중에 읽을 걸 그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1편이라 마지막 엔딩을 알 수 없으니

성격 급한 엄마는 2권까지 바로 옆에 놓고 읽었어야 읽었어야 했나 후회를 했답니다 🤣

평소에 저학년, 중학년 문고 책을 위주로 읽는 둘째도 이 책을 가져가서 읽더니

"엄마, 이 책 두꺼운데 진짜 재밌어요!'라고 말하네요.

얼마 전 『시간 고양이』책도 1권을 읽자마자 2권을 바로 빌려달라고 조르더니 역시입니다.

박미연 작가님은 제 마음속에 저장! 신간 나오면 무조건 찜인 작가님으로 저장이네요!

제가 책에서 제일 처음 보는 것은 바로 표지!

이 표지는 어떤 여자아이의 손 위에 별 같은 것이 반짝이고 있어요.

뒤에는 풀들이 있고 하늘엔 별이 반짝이는 느낌이죠

이렇게 표지를 보면 반짝이는 별 말고는 크게 특이할 건 없는데,

주인공인 이담이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이 배경은 처음 보는 풍경입니다.

뒷장을 넘겨보면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땅

DMZ에서 펼쳐지는 6일간의 생존 게임

이라고 적혀 있어요

주인공인 이담이가 사는 곳은 대가뭄 시대

이곳은 유일하게 자연이 살아 있는 땅인 DMZ이죠

이곳에 이담이는 왜 들어오게 되었을까요?

또 제목에 나와 있는 '천사의 별'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이 재밌는 책의 내용들이 잘 전달이 되어야 할 텐데 떨리네요

목차를 보면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어요.

6월 21일 첫 번째 날

주인공인 이담이는 드론에 타고 있어요.

전에 살고 있던 곳에서는 인구가 너무나 많아져서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

드론 위에서 보이는 DMZ는 생전 처음 보는 초록색 숲이 있네요.

이 높은 곳에서 DMZ로 뛰어내리라는 교도관 말에 어쩔 수 없이 DMZ로 뛰어내렸어요.

이담이가 DMZ로 들어가기 위해 '소년들의 날'에서 어떻게 죽을 고비를 넘겼는지 다시 생각해 보면

이곳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천사의 별'을 가져가는 최후의 1인이 되어야만 해요.

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물을 구하려다가 지명수배범이 되어 버린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잡아가면서 구하려면 '천사의 별'을 가져오라는 군인의 협박

우리 엄마를 구하려면 '천사의 별'을 꼭 살아서 가져가야 해요.

DMZ는 알려진 것도 별로 없고 접근할 수도 없는 곳.

그곳에 가면 엄마가 DMZ로 가려고 했던 이유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DMZ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지뢰가 터졌어요.

지뢰를 설치한지 100년도 넘었는데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같이 DMZ로 들어온 아이가 지뢰를 밟고 죽은 걸 보니 한시도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DMZ는 낯설지가 않네요.

분명히 처음 오는 곳인데 영수 할아버지 덕분에 VR 체험으로 생존 게임을 하던 그곳과 비슷한 거예요

할아버지가 주신 백과사전 덕분에 나는 쥐를 잡아서 지뢰가 있는 곳도 알 수 있었고

덕분에 지도에 표시된 계곡까지 무사히 올 수가 있었어요.

물이 부족해서 죽지 않을 만큼만 구할 수 있었던 물인데

눈앞에 계곡이 있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네요.

대가뭄시대라 다른 곳은 다 가뭄이라 물이 말랐는데, 왜 이곳만 이렇게 숲이 있는 걸까요?

이제 막 첫 번째 목적지인 계곡을 지났을 뿐인데, 과연 '천사의 별'은 어디로 가야 구할 수 있는 걸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이담, 친구 은성, 해우, 그리고 라이벌인 시영

이 아이들 중 '천사의 별'을 찾을 사람은 과연 누가 될까요?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초등 5학년인 둘째가 보기에는 두께가 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도 스토리가 재밌으니 두께 상관없이 잘 읽게 되더라고요.

이 시리즈는 청소년을 위한 신개념 픽션 시리즈 YA!입니다.

YA!는 Young Adult의 줄임말이기도 하고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YA!라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앗! 어떻게 아셨죠?

다 읽고 너무 재밌는데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YA!라고 소리 지른 것을요.

이 재밌는 책의 내용을 다 이야기하자니 스포가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소개를 안 하자니 이 재밌는 내용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두께가 있어도 첫 장을 넘기기만 하면

바로 빠져서 읽을 책이라고 추천할 수 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영화를 보는 것 같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 스토리라고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저는 책을 읽으면서 좀 마음에 걸리는 내용도 있었어요.

이담이가 사는 세상이 처음부터 그렇게 대가뭄시대는 아니었다는 것을요.

사람들이 화석연료를 마구 써 대면서 지구의 표면 온도가 가파르게 올라가

살인적인 더위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대가뭄시대가 오게 된 것이죠.

저는 책을 읽으면서

오늘 내가 사용한 일회용품때문에 나중에 후손들이 이런 세상에서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

남과 북이 통일이 되었지만 아직 서로를 믿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것을 보고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을 떠올려보기도 했고

또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돔 팰리스라는 곳에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나머지 사람들은 죽지 않을 만큼의 물만 공급받는 것을 보면서

빈부격차가 이 책에도 나오는 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배경은 미래지만 지금의 우리가 이대로 살아간다면 언젠간 마주할지도 모르는 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부터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어도 어른들이 읽어도 재밌을 책이라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마지막에 책을 덮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DMZ, 천사의 별 1』 초등 고학년 이상 완전 추천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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