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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은파랑 - 세상 끝에서 열린 선택의 문 ㅣ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이윤주 지음, 하루치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 제가 읽어본 책은 《아우터 은파랑》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기적을 만드는 소녀》의 이윤주 작가님의 신간이라 신청하게 되었어요.

표지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은파랑이 바다의 파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네요.
그리고 주인공인 은파랑은 아래쪽은 뚜렷하게 구분이 되어 있지만, 발 쪽으로 갈수록 투명하게 보여요.
과연 이 주인공은 어딘가로 왜 떨어지는 것일까요?
부제목에서는 '세상 끝에서 열린 선택의 문'이라고 적혀 있어요.
왜 세상의 끝인지, 그리고 열린 선택의 문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렇다면 한번 읽어봐야죠

《아우터 은파랑》의 처음은 만화로 시작합니다.
은파랑이 사는 세계의 레몬섬은 전쟁으로 파괴되었어요.
그래서 젠 가족이 배로 엄마와 은파랑을 태워 바다로 나가게 되네요.
바다로 나갔을 때 은파랑이 부는 휘파람 소리에 갑자기 하얀 고래가 커다란 보라색 파도가 나타나더니 그 배는 노란빛과 함께 어딘가로 빨려 들어갔어요.

그리고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은파랑은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최대한 아이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을 숨기고 있어요.
혹시나 은파랑이 다른 세계에서 온 아우터라는 것을 들키게 된다면 분리 구역으로 잡혀가게 되니까요.
이제 하교 시간이 되자 은파랑은 엄마를 기다려요.
같이 배를 탔던 진짜 엄마가 아니라 이 세계에 있던 또 다른 엄마 공지희 씨를요.
이 세계에는 전에 살던 세계와 똑같은 사람들이 또 있거든요.
공지희 씨를 기다리는데 수색 요원에게 잡힐 뻔한 그 순간
친구인 고야와 고야 이모 덕분에 잡히지 않게 되었네요.

고야 이모는 아우터 탈출한 아우터들을 돕는 물리 학자이지만 지금의 엄마 공지희 씨는 고야 이모랑 사이가 좋지 않네요.
결국 아우터를 위한 인터뷰 때문에 싸우고 은파랑을 데리고 도망쳤어요.
도대체 공지희 씨와 고야 이모는 왜 사이가 안 좋은 걸까요?
그리고 은파랑은 자신의 살던 세계로 다시 엄마와 함께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들었던 생각은 전쟁이 이렇게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 책의 배경은 다른 세계로 이동을 하고, 또 다른 세계로 갈 수 있지만, 전쟁으로 이미 다 파괴되어버린 레몬섬은 다시 회복되지 못했어요.

이것은 과연 책 속에서 나오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일까요?
지금 우리나라 옆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죠.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전 세계 사람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처음 시작의 이유와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그 많은 사람들의 희생 속에서 많은 가족들이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핵폭탄으로 망가진 은파랑의 제이세계와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우리의 상황과 별개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자 다시 맨 앞장으로 가서 이윤주 작가님이 쓰신 글쓴이의 말을 읽어보았어요.
내가 갑자기 잠에서 깨어보니 낯선 장소라면?
내 집에서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문을 열어 준다면?
이런 이상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떤 감정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 있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세계가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아우터 은파랑》의 주인공인 은파랑을 통해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그 전쟁으로 인한 피해들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던 책이었어요.
지금 우리가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전쟁 상황은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을 상황이었고,
또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피해들은 결국 옳은 선택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져 주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아우터 은파랑》를 읽고 앞으로 있을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게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