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면 얼른 따라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

한 학기 한 권 읽기 어떻게 할까? - 중학생과 교실에서 책 읽기
김주환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8년 3월

이 책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로 도입된 '한 학기 한 권 읽기'에 대하여 먼저 고민하고 실천한 선생님들의 친절한 안내서이다. 국어교사들의 실천기이지만, 다른 교과에서도 수업시간에 책읽기를 활용한 수행평가나 자유학기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회 독서'를 수업시간에 계획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을 적용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우선 이 책은 교사들의 실천사례를 통해 아이들의 반응과 교육적 결과들을 굉장히 실감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어나가다보면 얼른 따라해보고 싶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수업시작 전 10분 독서'처럼 쉽게 도전해볼만한 활동부터, '환경 프로젝트'나 '융합 프로젝트' 수업처럼 다소 시간을 요하는 활동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어있어서, 학교와 교사의 상황에 맞게 시도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이런 수업일수록 일단 무조건 해봐야하고, 하다보면 재미가 붙어 더해보고 싶어지는만큼 중학교 교사라면 이책을 참고해서 단 한가지 활동이라도 시작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화려한 실천사례를 보면 부럽긴 해도, 막상 내가 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서 결국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도 단계별로 꼼꼼하게 길안내가 되어있으니 안심하셔도 될 듯 싶다. 

이렇게 먼저 고민하고 실천한 내용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시는 샘들이 계셔서, 마음 든든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저자분들께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