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유로 쓰레기에 관심이 있었던 편이지만 쓰레기의 역사라고 깊이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산업혁명이후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생산량의 과잉으로 발생된 인류의 문제일거라 생각해왔다. 얼마전 리움미술관 에어로센 워크샵에서 함께 작업했던 비닐새활용 전문가와의 대화로 쓰레기에 큰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비닐을 새활용 하시면서 자신의 창작활동이 오히려 환경을 해치는 행위가 되는건 아닐지 고민하시는 분이었다. 어떤 환경 마켓을 통해 수도권매립지와 자원회수시설에 단체견학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로 시작된 쓰레기 얘기는 작업내내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다. 남편도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하고 있고. 집에서도 쓰레기문제를 실감하다보니 이 책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류의 존재와 함께 시작된 쓰레기 문제는 높은 생산효율성과 대량소비로 감당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류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지구의 생태는 큰 변화를 겪고있다. 쓰레기는 이미 환경오염과 위생의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고,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가 버린 쓰레기의 부작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분리수거를 하고, 쓰레기를 적게 발생시키도록 소비를 줄이고, 아껴쓴다해도 내 작은 실천이 지구에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더 큰 피해는 끼치지 말고 살아가야지 싶다. 내일 자원회수시설에 견학을 간다. 감회가 남다를 듯 하다.
#리버보이 #팀보울러 #다산책방 #장편소설 #청소년소설인생은 강물과 같다는 말. 매우 상투적인 표현이라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던 할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손녀 제스의 경험을 통해 '가까운 이의 죽음'을 생각해보게 된다.열다섯살 소녀가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의 깊은 유대감으로 마지막 염원을 이루도록 돕는다. 할아버지의 일생같은 강물을 헤엄쳐 바다에 이르는 여정은 힘겹지만, 그저 헤엄칠 뿐이다.-p.206강물은 알고 있어. 흘러가는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든, 무엇을 만나든 결국엔 아름다운 바다에 닿을 것임을.알고 있니? 결말은 늘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p.207아름답지 않은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이겠지-p.245 아빠 역시 슬퍼할 수 있을 만큼 슬퍼한 후에는 다시 마음을 추스를 것이다. 울어야 할 순간에 울음을 참으면 병이 난다. 그 시간을 충분히 누린다면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p.250 또다시 삶은 계속될 것이다. 고통스러울 필요는 없다. 단지 때가 되면 누그러질 건강한 슬픔만이 있을 뿐이다 -감정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는 나는 이런 상황에 취약하다. 내면에 이는 감정적 동요를 경계하는 편이라 울게 되는 일에는 당황스러움이 먼저 달려나온다. 건강한 슬픔. 죽음앞에 내가 가져야할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