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완성
로베르트 무질 지음, 최성욱 옮김 / 북인더갭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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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의 소설집 사랑의완성 을 읽다 무질은 그야말로 문학으로밖에는 이룰수 없는 글쓰기를 한 작가다 영혼의 추적이라고 할까 인간의 정신을 매순간 집여하게 해부하려는 시도와도 같다 표제작 사랑의완성 은 예컨데 지루한 예술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지루하다고 느끼는 내막을 숱하게 짐작하게 그래서 이해가능한 것으로 만들려는 다분히 자신감 넘치는(?) 의도로 점철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불륜 따위의 추문을 가뿐히 넘어선 곳에 있다 오직 투명하게 그가 썼든 다채로운 석영의 다양한 면에 비추어보이는 영혼의 세세한 변화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페이지 순간순간 곧장 영원으로 승천하려하는 문장들과 상념덕에 굉장히 쉽지 않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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