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걷기대장 쫑이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허경실 옮김 / 달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미야니시 타츠야 작품은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도 읽으면서 내가 많이 웃었다. 특히 전철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부분에서 깔깔깔~~책을 읽어주는 부모로써 한 번씩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면 즐겁다. 바로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한 타임 쉬어가면서 책이 참 재미있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이런 책들을 나는 사랑한다. 아이와 유쾌하게 웃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거기다 이 책의 묘미는 길의 끝에 사랑하는 엄마의 포옹이 기다리고 있는데 있다. 20개월인 우리 둘째 녀석은 마지막 부분이 참 마음에 들어하는 듯. 그리고 5살인 딸은 옆에서 계속 왜? 왜?를 외쳐댔다. 이 정도면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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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최성애 박사의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덧 딸이 다섯살이 되었다.  아이는 날마다 쑥쑥 성장한다. 하지만 엄마인 나는 아직 제자리걸음인가보다. 딸과 부딪힐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떻게 뭘 더 해줘야할까?" 

나는 항상 무언가 아주 조금씩 잘못되고 있는 걸 느끼고 있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적극적인 성격의 딸은 아무 문제도 없는 명랑쾌활 소녀로만 보이겠지만 엄마인 나만 알 수 있는 아주 조금씩의 뒤틀림을 그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틀림은 동생이 등장하자 콰쾅~ 하고 화산이 터지듯 터져버렀다. 

그리고 난 내가 우리 딸을 이렇게 키웠던가? 아니 더 솔직하게 우리 애가 이런 애였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갈팡질팡~ 육아서도 많이 읽었다면 읽었고 나름 아이의 욕구 만족을 위해 해달라는 건 다 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감정이 엄마인 나를 몰아세우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에 읽게된 감정코칭책.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내 아이를 사랑하는 기술도 읽었지만 그 책보다 이 책이 훨씬 더 도움이 되었다. 물론 모든 문제가 다 없어졌다는 건 아니다. 다만, 엄마인 내가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게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  이런말은 많이들 한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육아를 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순수하게 행복만을 느끼는 엄마가 있을까? 나는 매일 내가 잘 하고 있는걸까? 혹은 그러지 말걸...등등... 좋은 감정 못지 않게 불편한 감정들도 많이 느낀다.

엄마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 나를 먼저 이해하자. 이 책은 나에게 이런 숙제를 안겨주었다. 그리고 우리 딸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받아들이자. 이제부터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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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1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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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세 마리 0100 갤러리 1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옥용 옮김 / 마루벌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아기돼지 세마리. 처음엔 그림과 옆에 붙은 수상작 딱지에 끌려서 샀다. 하지만 왠걸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엄마가 감탄을 하는 동안 4살배기 딸은 읽어도 아직 완전히는 이해를 못한 듯 했다. 하지만 이 책을 구입한지 벌써 6개월. 이제 어느덧 성장한 우리 딸은 이 이야기 밖으로 뛰쳐나간 아기돼지 세 마리 책에 푹 빠져들었다. 거기다 한 창 왜요? 뭐야? 라는 시기와 맞물려 이 책을 읽으면 이것 저것 물어보는게 어찌나 많은지. 나를 흐뭇하게 했다. 거기다 나이가 아직 어리니 많은 원작의 끔찍한 내용보다는 이렇게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가 더 좋다는 엄마의 개인적인 생각까지 더해져 이 책은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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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신기한 사탕이다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계일 옮김 / 계수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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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짜리 둘째녀석도 사탕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 눈에 광채가 돈다. 그런데 사탕도 그냥 사탕이 아니라 신기한 사탕이란다. 이러니~~제목과 표지 그림에서부터 아이들을 확 빠져든다. 세살배기 조카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 두살, 세살, 네살 이렇게 세 명을 졸졸하니 앉혀놓고 이 책을 꺼내들었다. 우아! 신기한 사탕이다. 이 말에 세 녀석들 눈이 반짝. 나이도 다르고 취향도 서로 다른 세 녀석이 모두 재미난 듯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들었다. 이만하면 별 네개를 주어도 충분한 책이다. 거기다 엄마인 내가 점수를 주고 싶은건 그래도 그냥 사탕이 제일 좋다는 꿀꿀이의 말이다. 상상은 상상으로 끝. 평소에 늑대를 무서워하는 우리 딸래미도 특유의 익살스러운 그림때문인지 이 책은 무서워하지 않고 재미있어하기만 한다. 거기다 보너스로다 사탕을 한 개씩 준비하고 있다가 애들입에 쏙 넣어주고는 우리도 신기한 사탕을 먹었다면서 재미나게 몸으로 놀아주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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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는 멋쟁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75
제인 오코너 지음, 김영선 옮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 국민서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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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이 되면서 갑자기 공주님 타령을 하던 딸이 어느덧 5살이 되어가고 있다. 공주님하면 떠오르는 공주들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하지만 이 공주책에는 모두 무서운 새엄마, 못된 왕비, 마녀가 등장한다. 그래서 딸은 공주를 좋아하면서도 공주책을 제대로 못 읽었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책. 낸시는 멋쟁이~~ 우리 딸이 공주님에 열광하는 이유가 아마도 이 공주들이 입고 있는 화려한 드레스와 구두, 액세서리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러면 이 책은 아주 안성맞춤인 책이다. 그래서 주문하고 딸의 반응을 기다렸더니 역시나 이 책은 완전 대박책이 되어버렸다. 한창 엄마를 따라서 화장도 해보고 싶고 예쁜 구두도 신고 싶어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아주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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